도해1
빨강 색은 양의 심벌로서 하늘, 우주를 표현하고 파랑은 음의 심벌로서 땅을 표현하고 노란색은 음양의 중간 기운의 심벌로서 사람, 나를 표현하고 있다. 역경 괘의 상효가 하늘 중효가 인간, 나를, 하효가 땅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한 효의 음양은 각기 해당하는 사물의 성질을 나타내지만 그 효가 이루는 괘는 전체 우주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3 태극도에서는 음양만 있는 태극도에 '나'를 더 추가한 것이다.
불교에 '일체 유심조(一切 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우주 만물은 모두 나의 마음이 만들었다는 말이다. 우주의 만물은 내가 존재할 때 우주도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없을 때 우주는 없어진다. 내가 없는 우주는 아무 가치가 없다. 남이 바라보는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 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우주 만물의 인식은 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태극도에 나를 추가한 것이 삼태극도이다.
현대과학에서는 이것을 입증하는 이론이 많다. 예를 들자면 우주전체가 마음이 만들고 해석하는 홀로그램의 영상이라는 이론이 있으며, 양자 물리학에서 관찰자의 마음이 소립자의 현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관찰자가 어떤 소립자의 현상을 보려 하면 그 결과는 관찰자가 보지 않을 때와 달라진다. 소립자는 관찰 받느냐 아니냐에 따라 반응을 틀리게 나타낸다. 즉 우주 만물의 인식에 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리적 현상으로 증명이 된다.
역경에서 태극은 음양으로 분화되고 음양은 사상으로 분화되고 사상은 팔괘로 분화되고 팔괘는 64괘로 분화되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언뜻 보면 역경은 이진법으로 되어 있는 것 같지만 3진법의 체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진법은 짝수의 변화이므로 물질의(음) 구조를 설명하는데 사용하기 좋고 3진법은 홀수의 변화이므로 물질의(양) 작용을 설명하는데
편리하게 이용된다. 우주 만물의 물질적 구조와 작용을 시간에 따라서 살펴보면 이진법과 삼진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역경의 괘는 이진법과 삼진법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다. 괘의 하나 하나를 효라 하는데 3개의 효가 모여서 8개의 괘를 만들고 이 3개의 효가 상하로 합쳐져 64개의 괘를 만든다. 괘를 구성하는 효가 음양을 뜻하고 있지만 괘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에도 음양으로 되어 있다. 우주 만물의 구조와 변화를 음양으로 설명하려는 것이 역경인데 그 역경을 구성하는 괘의 구조도 물론 역경의 원리대로 되어 있어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 한 개의 효는 음, 혹은 양, 2가지의 경우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상, 중, 하 3가지의 위치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다시 상괘와 하괘를 이루고 있다.(도해)
우리는 숫자가 흔히 10개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1, 2, 3이 기본적인 수이고 그 나머지 숫자는 1, 2, 3, 3개의 숫자를 더하거나 곱한 것에 불과하다. 4는 2×2이고 5는 2+3이고 6은 2×3이고 7은 (2×2)+3이고 8은 2×2×2이고 9는 3×3이고 10은 (2×2)+(3×2)이다. 어느 수이건 2나 3을 더하거나 곱해서 만들 수 있으나 모든 수는 3과 2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주역은 3진법과 이진법으로 되어 있다.
3차원 공간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x, y, z 좌표로 나타낼 수 있다. x는 -x와 +x로 되어 있고 y는 -y와 +y로 되어 있고 z는 -z와 +z로 되어 있어 괘의 각 효에 음과 양 두 가지 대립되는 경우가 있는 것과 같다.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64개 효가 상하 두 괘로 되어 있는 것은 역경이 3차원 공간에 있어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음)과 다른 차원에 있어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없는 것(양)의 두 변화 패턴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2개의 괘로써 짝을 이루게 하고 있다. 태극도가 음과 양, 단지 2가지의 심벌로 이루어져 있어서 3을 표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3태극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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