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전통

[스크랩] 우주의 음양

바보처럼1 2006. 4. 5. 22:35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물질(음)과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에너지(양)로 이루어졌다. 에너지는 항상 물질로 변화하고 물질은 항상 에너지로 변화한다. 에너지는 물질을 움직이고 물질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양) 사람을 정신과(양) 육체로(음) 나누었을 때는 정신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신은 항상 육체를 움직이고 육체는 정신을 영양 한다.

생명체는 물론 육체를 통제하는 정신이 있다. 무생물에도 원시적인 정신이 있다. 예를 들어 바위를 쪼개보자 화강암이라면 운모, 장석, 석영으로 쪼개진다. 석영은 다이아몬드처럼 탄소의 결정체이다. 즉 탄소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분자는 탄소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는 딱딱한 물질인 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핵은 +전기를 띠고 있고 전자는 -전기를 띠고 있다. 음양의 법칙에 의해서 중심에 있고 딱딱한 핵은 음이고 바깥에 있고 활동적인 전자는 양이다. 원자가 운동장 만하다고 한다면 핵은 정구공 만하다. 우리 생각에 돌덩어리는 원자라는 벽돌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것 같은데 가벼운 전자가 허공을 돌고 있으니 바위에 구멍이 솜처럼 숭숭 뚫려 있다. X-레이처럼 파장이 짧은 광선이 마음대로 뚫고 다니는 것이 이런 이유다. 핵을 다시 쪼개보면 소립자들이 되는데 그것도 결국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 덩어리다. 부분은 전체의 패턴을 되풀이 하는 법칙으로 무생물의 소립자에서 에너지적인 면이 정신이 되고 입자적인 면이 육체가 된다.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가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 덩어리라면 물질과 에너지의 차이는 없다. 에너지가 물질이고 물질이 에너지다. 한가지 물질이 시간에 따라 잠시 다른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 만물의 형상은 마치 바닷물에 바람이 불어 온갖 파도의 형태가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닷물처럼 한가지 물질로 되어 있는데 주위의 세력에 의해서 잠시 형체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어느 바위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태양에너지와 전, 자기장, 지구의 인력, 우주선, 주위에 있는 사물의 영향 등이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를 바위의 형태로 잠시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이다.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가 물이라면 주위의 세력은 컵이 된다. 주위의 세력이 커피 컵이라면 커피 컵 모양의 물을 만들고 콜라 병이라면 콜라 병 모양의 물의 형태를 만든다. 주역을 연구한 동양의 학자들은 이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를 기(氣)라(에너지라는 뜻) 하였고 이 기가 잠시 형체를 구성하게 하는 세력을 리(理)라(이치라는 뜻) 하였다.

 왕이 있을 때 한국에는 고급 관리를 시험 하나로 뽑았다. 시험문제로 시의 제목을 주면 그것에 대해서 시를 멋지게 지으면 고급 관리가 된다. 채점하는 사람들은 그 시를 읽고 주역을 비롯한 경전을 공부하여 얼마나 올바른 우주관과 인생관이 형성됐는지 판단했다. 이렇게 해서 등용된 장관들이 당파싸움을 하는데 지금처럼 대통령 섹스스캔들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기와 이가 본래 같은 것인가, 아니면 아주 별개의 것인가 하는 것을 가지고 싸움을 한다. 왕에게 가장 납득할만한 이론을 펼친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 우주의 본질에 관한 동양학자들의 연구는 지금의 소립자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들만큼이나 진지했다.

 그러나 이것은 유학자들 얘기고 역경을 쓴 도사들이나 중들은 명상 수련을 통한 직관으로 우주의 본질을 알아냈다. 불교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있다 없다 하여 색으로 보이는 물체는 곧 형체가 없는 것이고(色卽是空), 형체가 없는 것도 색으로 보이는 형체(空則是色)라고 하였다. 각양각색의 색깔과 형체를 가지고 있는 물질이 결국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이니 형체가 없는 것이고 색깔이 없고 형체가 없어서 비어 있는 것도 그 안에는 우리가 감지 못하는 에너지가 진동하고 있는 것이니 그 형체와 색깔이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 이론을 이해하기 시작한 양자역학자들은 고체, 액체, 기체인 물질의 삼태 외에 4태인 플라즈마를 발견하게 된다.

 스티븐 호킹 교수가 소립자를 언급하면서 소립자를 연구한 물리학자들이 연구해 낸 것이 지금은 불교의 기본개념을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색과 형체가 있어 눈에 보이는 색은 음이고 색과 형체가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공은 양이다. 불교의 색즉시공은 음즉시양(陰則是陽)이고 공즉시색은 양즉시음(陽則是陰)이라 할 수 있다. 음은 양이 변한 것이니 음은 곧 양이고 양은 음이 변한 것이나 양은 곧 음이다. 음과 양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태극이니 우주의 본질은 태극이며 상태와 진행과정에 따라 음이라고 할 수 있고 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립자는 파동적인 성질과 입자적인 성질이 있다고 한다. 파동적인 성질은 양적인 성질이고 입자적인 성질은 음적인 성질이다. 소립자를 한 개만 튀어나오게 하여 구멍을 2개 뚫어 놓으면 그 소립자가 그 구멍을 선택하여 지나간다고 한다. 소립자에 생각이 있다는 말이다. 역경의 음양이론으로 생각하면 당연하다.

 어떤 사물이나 음적인 면과 양적인 면이 있어 물질(음)이 있으면 그것을 통제(양)하는 통제부분이 있다. 소립자에도 정신과 육체가 있고 원자에도 정신(양)과 육체(음)가 있고 분자에도 정신과 육체가 있고 우주에 존재하는 어느 개체에도 정신과 육체의 2가지가 있다. 단지 다른 점은 그 정신과 육체가 복잡한가 단순한가의 차이일 뿐이다. 생명체는 정신이 복잡하고 발전되어 있고 무생물은 단순하고 원시적일 뿐이다. 그리고 그 정신은 우주 전체의 정신과 서로 교통하고 있다. 마치 지구 모든 곳의 물이 서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다. (물이 고여 있거나 흐르는 곳은 물론이고 식물이나 동물 속에 있는 물도 바닷물과 한 덩어리 이다. 동물의 세포 속에 있는 물은 혈관에 통하고 혈관의 물은 신장을 거쳐 방광에 모이고 방광의 물은 도랑에 합친다.)

 이런 한 개의 소립자에는 정신(양)과 육체(음)가 있으며 이들이 여러 개 모여서 원자가 되고 이런 한 개의 원자에는 정신과 육체가 있다. 원자가 여러 개 모여서 분자가 되고 분자가 여러 개 모여 세포가 되는데 한 개의 세포에는 정신과 육체가 있다. 여러 개의 세포가 모여 한 개의 조직이 되고 한 개의 조직에는 정신과 육체가 있으며 이 정신은 신경을 통해서 뇌에 연결되고 조직의 물질은 몸의 육체에 연결된다. 각 차원의 정신과 육체는 바다에 모이는 물줄기처럼 각 차원의 정신은 정신끼리, 육체는 육체끼리 서로 연결된다. 인체의 순환계, 소화계, 생식기계, 신경계 등도 똑같다.  이런 각 구성성분의 종적, 횡적인 차원의 정신적인 면의 통합체가 마음이고 육체적인, 물질적인 면의 통합체가 육체이다. 동물, 식물, 광물의 정신적 면과 물질적인 면이 모여 지구를 만들고 각 별들의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들이 모여 우주의 정신과 육체를 만든다. 이 우주의 정신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나님(唯一神)이 된다. 정신과 육체가 둘이 아니고 음은 곧 양이어서 태극에 해당하는 하나님은 곧 우주 전체이기도 하다.

 우주의 운동은 생성(양)과 죽음(음)의 끝없는 연속이다. 생명은 화이트홀(양)이 주도를 하고 죽음은 블랙홀(음)이 주도를 한다. 화이트홀의 작용은 폭발(빅뱅)이고 블랙홀의 작용은 빛까지도 빨아들이는 흡인이다.

 블img12.gif랙홀의 끝은 화이트홀의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온 별들은 압축되다가 결국은 화이트홀에서 폭발하게 된다. 이것을 빅뱅이라 하는데 이 폭발로 팽창되던 물질들은 점점 속도가 떨어지다가 블랙홀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게 된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물질들은 압축되어 다시 폭발하게 된다.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왼쪽의 그림과 같다.

 블랙홀로 물질이 빨려 들어 갈 때는 갈때기에 떨어진 쇠구슬이 소용돌이치면서 내려가듯이, 하수도의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내려가듯이 돌면서 들어가고 화이트홀에서 폭발될 때도 돌면서 폭발하는 것이다. 이것이 별들을 공전과 자전을 시킨다.

 계란의 장축 양 끝의 전압을 측정할 수가 있다. 옥수수의 양 끝도 미약한 전류를 측정할 수 있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을 유심히 보면 양 극이 있다. 사과나무의 모든 기운을 사과꼭지에서 빨아들여서 그 반대쪽으로 폭발시키는 기운으로 형성된 물질의 배열이 이 사과의 모양이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주의 모양과 유사하다. 사과 씨는 영양을 빨아들이는 반대쪽으로 싹을 낸다. 곧 이것이 폭발이다.

 사람의 자궁에는 난자를 빨아들이는 나팔관과 난자를 길러서(폭발시켜) 밖으로 내보내는 자궁 경부가 있다. 그 모양이 우주 모형과 비슷하다. 단지 나팔관이 있을 뿐이다. 나팔관이나 자궁경부가 블랙홀과 화이트홀처럼 깔때기처럼 생겼다.

 지구에도 N.S의 자극(磁極)이 있다. 그 자장의 형성이 블랙홀과 화이트홀로 이루어진 우주의 모양을 하고 있다. 씨앗은 나무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다. 나무의 형체와 그 형체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나무 한 그루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축소해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씨앗 하나에 나무가 있고 나무 하나에 지구가 있고, 지구 하나에 우주가 있다. 소립자 하나에도, 세포 하나에도 우주가 있다. 음극과 양극이 있고 음적 작용인 흡img11.gif인과 양적 작용인 폭발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사람도 우주와 같은 형체와 작용을 가지고 있다. 코에서는 우주의 대기(양)를 빨아들이고 입에서는 우주의 형체를(음) 빨아들인다. 그런 다음 그것을 압축시켜 사람에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어 경맥을 통해 유통시킨다. 경맥은 음경이 6개, 양경이 6개 있으나 양경을 통제하는 경락은 독맥이고 음경을 통제하는 경락은 임맥이다. 임맥과 독맥이 흐르는 방향이 빅뱅이 일어났을 때 별들이 흐르는 방향과 같고 사람 몸 속이 중심 장축으로는 충맥이 흐르고 있는데 이것도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있는 우주의 중심 장축과 같다.
충맥의 한 가운데는 황정(黃庭)이라는 신비한 곳이 있는데 인간의 생과 사가 시작되는 곳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어 가는 쪽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는데 그것을 돌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 우주의 생성은 화이트홀에서 시작되고 멸망은 블랙홀에서 끝나는데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같이 붙어 있는 곳에 해당하는 곳이 황정이다. 역경이론으로는 음과 양이 모두 포함하고 있는 태극에 해당한다. 사람에게 필요 없는 음적인 물질들은 항문과(음) 요도(양)로 발사되어 식물에 영양을 주고 우주의 생성에 쓰인다.

우주, 지구, 동물, 식물, 광물, 인간 등 우주의 만물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분산되는 양과 흡인되는 음이다. 어느 단계, 어느 차원에서도 음과 양의 패턴은 계속된다. 부분은 전체의 음(블랙홀의 흡인과 압축)과 양(화이트홀의 폭발과 팽창)의 프랙탈 패턴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음이 양화하고 양이 음화 하는 것이 우주를 움직이고 있다.

출처 : 역경
글쓴이 : 이성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