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절기에 마시면 좋은 전통 한방차

바보처럼1 2006. 4. 7. 02:30
 
무지개물감님 작성
 
솔잎차

선방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즐겨 마시는 깔끔한 차. 쌉쌀한 솔향이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한방에서 솔잎은 피를 맑게 해주며 담배독을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솔잎은 한약재를 파는 경동시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

으며 산에서 자라는 소나무 잎을 따다 잘 말려 써도 된다.

▶만들기

① 가늘고 여린 새 솔잎을 깨끗이 손질해 그늘에서 말린다.

② 솔잎 1kg에 물 1.5ℓ의 비율로 넣고 끓이다가 꿀이나 설탕(1kg)을 넣고 달인다.

③ 50 ~ 60일 정도 숙성시켜 마시면 된다.

산초차

초록빛이던 산초 열매가 검붉은 구슬처럼 익기 직전인 이맘때가 제철이다. 주로 추어탕이나

매운탕에 갈아서 넣어 먹는 산초는 매콤한 향과 맛을 내 속을 따뜻하게 덥히고 소화를 촉진

한다. 또 기침을 멈추게 하고 항균 작용을 한다하여 예부터 민간요법에 다양하게 쓰인 약재.

몸이 찬 여성과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꾸준히 마시게 해보자.

▶만들기

① 10월에 딴 약간 덜 여문 산초 열매를 송아리째 깨끗이 씻는다

② 끓인 물에 산초와 같은 양의 꿀이나 황설탕을 넣고 저어준다

③ 산초를 담은 항아리에 ②를 붓고 40일 정도 숙성시킨다

생강차

매콤한 생강차도 이즈음 어울리는 차로 빼놓을 수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가을 배와 둥글레.구기자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면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난다. 감기약으로 마실 때는 마늘을 생

강과 같은 양으로 함께 갈아 넣어 진하게 마시면 더욱 효과적.

▶만들기

① 물에 황정을 넣고 끓인 뒤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② 저민 생강과 구기자.배 약간 등을 넣고 한시간 정도 끓인다.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첨가한다.

③ 항아리에 담아 2주 정도 익힌 뒤 꺼내 다시 한번 끓여야 향이 좋다.

오미자차

오묘한 붉은 색감과 신맛.단맛.쓴맛.매운맛.짠맛이 어울려 아이들도 좋아하는 오미자차는

성질이 따뜻해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氣)를 보(補)하고 기침에 특효

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목소리가 가라앉았을 때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기억력.주의력

을 향상시켜 준다 하여 수험생 건강차로도 인기있다.

▶만들기

① 오미자를 잘 씻어 색이 우러날 때까지 끓인다. 계피나 대추를 함께 넣어도 좋다.

②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강한 맛이 싫다면 정수한 물에 오미자를 하루 정도 담가 우려낸 뒤 찌꺼기를 걸러 마시면 된다.

감잎차

찬바람을 맞은 아이들이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감잎차부터 챙겨주자. 감잎에는 레몬의 20

배, 시금치의 10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겨울철 피부관리와 피로해소에도 효과 만

점. 맛은 녹차처럼 개운하면서 녹차와 달리 약산성이므로 많이 마셔도 장을 상하게 할 염려

가 없으며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만들기

① 감잎을 닦아낸 뒤 칼로 썰어 찜통에 찐다.

② 쪄낸 감잎을 햇별에 말린 뒤 그늘에 보관한다.

③ 마실 때는 물을 팔팔 끓이지 말고 75~80도 정도에서 우려내 비타민C 파괴를 줄인다.


출처 :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