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

사공의 아내.......<김억>

바보처럼1 2006. 4. 18. 15:48

모래밭 스며드는 하얀 이 물은

넓은 바다 동해를 모두 휘돈 물.

 

저편은 원산 항구 이편은 장전

고기잡이 가장님 들고나는 길

 

모래밭 사록사록 스며드는 물

몇 번이나 내 손을 씻고 스친고.

 

몇 번이나 이 물에 어리었을가?

들고나며 우리 님 검은 그 얼굴.

 

 

-시원-(1935.2)수록 '해변소곡'이란 부제가 붙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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