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영혼의
낮잠터되는
사막의 위 숲 그늘로서
파란 털의 고양이가 내 고적한
마음을 바라보면서
"이애, 너의
온갖 오뇌(懊惱), 운명을
나의 끓는 샘 같은
애(愛)에 살짝 삶아 주마.
만일에 네 마음이
우리들의 세계의
태양이 되기만 하면
기독(基督)이 되기만 하면."
--<폐허>1920.7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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