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장백산에 긔를 곳고...........김종서

바보처럼1 2006. 4. 18. 18:06

長白山의 긔를 곳고 두만강의 말싯기니

서근 뎌 선븨야 의리 아니 사나희냐

앗다티 凌煙閣 畵像을 우리 몬져 하리라

 

 

서근 져 선븨야: 서근은 썩은, 즉 쓸모 없는 선비란 의미

엇더타 : 어떠하냐의 준말

 

 

朔風은 나모 긋테 불고 明月은 눈 속에 찬듸

萬里邊城에 一長劍 집고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거시 업세라

 

 

삭풍: 겨울철 북쪽에서 물어노느 맵고 찬바람

긋테: 끝에

긴 파람: 길게 부는 휘파람

큰 한소리: 크게 외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