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오는 사람이 가는 사람

바보처럼1 2011. 9. 6. 04:37

 

 


 



 




<출처: 서핑 / HappySnapper님 블로그 / 경기도 양평 중원계곡> 

 

 


 

 

칼레의 시민

백년전쟁 때 영국왕 에드워드3세는 칼레를 침공했다.
칼레를 함락시킨 후 칼레 시민의 완강한 저항에 분노한 왕은
항복을 받아주는 대신 지도급 원로 여섯명을
처형하는 것으로 종결짓기로 명을 내렸다.

칼레 시민의 전멸을 막으려면
24시간 안에 지도급 원로 여섯 명이 나서야 했는데
이 때 가장 부유했던 외슈타트 드 생 피에르가 먼저 나섰다.
이어 "자, 칼레의 시민들이여 용기를 가지고 나오라!" 호소하자
시장이 나섰고 대상인이 나섰고 그의 아들도 나섰다.

드디어 일곱 명이 나섰다. 한 사람이 빠져야 했다.
제비뽑기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은 용기가 아니었다.
생 피에르는 내일 아침 처형장에 가장 늦게 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의했고 모두 동의했다.

고통의 밤의 그렇게 깊어만 갔다.
그들인들 어찌 삶에 대한 애착, 죽음에 대한 고뇌가 없었겠는가.

이튿날 아침 6명이 모였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생 피에르가 정작 오지 않았다.
모두가 궁금했다. 모두가 안 나와도 그는 나올 사람이었다.
그렇게 용감한 그가 왜, 무엇 때문에?

그의 집으로 달려 갔을 때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죽음을 자원한 사람들의 용기가 용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칼레의 명예를 위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어떤 삶이 진정 값진 삶인지를 조용히 말해준다.

영국 왕은 놀랐다.
칼레 시민들의 두려움 없는 태도가 그를 감동 시켰다.
왕은 나머지 여섯 명을 방면하고 칼레에서 철수했다.

훗날 칼레 시는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생 피에르의 조각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명한 로댕의 '칼레의 시민' 조각상을 탄생시켰다.
1985년 6월3일 제막 되었다.
<독서/발췌 필사/검색/재편집>
 
▶칼레의 시민 [The Burghers of Calais]
로댕 작. 1884년. 14세기에 영국과 프랑스가 싸운 백년전쟁 때
프랑스 칼레시를 구한 영웅적 시민 6명의 기념상이다.
이들은 영웅의 모습이 아닌 칼레시에 대한 헌신적 정신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의 딜레마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작품과 예화는 불어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 英 nobility obligation] 즉,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 된다.<편집자 註>
 

 
 

 

 

 

독도화가 김용섭 작품



 

 

 

 

 

찰나 생(生) 찰나 사(死)

 

길어야 백년,
숨 한번 몰아쉬면 홀연히 지고 마는 우리네 인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죽음의 통로를 잘 지나는 것이다.

옛날 큰 스님들은 생사(生死)가 둘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생과 사가 다른데 어찌 둘이 아니라는 걸까.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스피스 일을 할수록 정말 생사가 둘이 아님을 절감한다.

생이 바로 서야 죽음이 바로 서고
생이 청정해야 죽음이 청정하다는
연기론적 법칙에서 보면 정말로 생사는 둘이 아니다.
육체라는 한낱 현상이 일어났다가 사라질 뿐
우리의 본성에 어떻게 생사가 있겠는가.

영적 차원에서는 죽고 살 일이 없다.
그저 하나의 현상이 태어나서 머물다 소멸할 뿐
그 어디에다 생(生)이라 이름 붙이며 사(死)라고 이름 붙일 것인가.
그러니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육체가 사(死)로 옮겨간 후에도 자신의 본성을 지킬 수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오직 지금 이 순간이 존재할 뿐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임종 직전에
나와 대화를 나누고 눈을 맞추며, 마음을 주고 받으며
마지막 온기를 나눴다고 생각해 보라.
바로 그 순간 오직 그 찰나에만 존재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그 순간이 모여 십 년이 되고 오십 년이 되고 팔십 년이 된다.

한순간의 찰나 그것 밖에 없다.
찰나 생이고 찰나 멸(滅)이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철로의 양쪽 레일을 달리는 기차처럼
삶과 죽음은 그렇게 매 순간 함께 달려간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너와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순간이 천년인양
살면서 가슴 벅차게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
그 순간의 한 점이 모여 수십 점, 수백 점에 이르고,
우리 인생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체로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 살 일을 걱정하며 산다.
공허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째깍째깍 흘러가는 죽음의 소리,
생에서 멸로 향하는 그 소리에 귀를 열고 있는가?
듣지 않는다고 해서 죽음이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시계 초침을 타고
쉼 없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모두가.

오는 자가 가는 자요,
가는 자가 오는 자라.
생은 사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
생사는 본래 하나인 것을.

인생은 교육의 마당이다.
수시로 대면(對面)하는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는 보다 나은 인생을 배운다.
<'이 순간'에서 / 서핑/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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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k Retirement Home LipDub(아름다운 은퇴,아름다운 노년) 

World's first-ever senior citizen LipDub! Residents from Clark Retirement Community in Grand Rapids,
Michigan team up with Grand Valley State University Film & Video Production students, alumni,
and professors to create this sassy video to the jazzy 1965 hit song ‘Feeling Good’ by Michael Buble.
It was all shot in one 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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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 Good Bye Baby

 

 

Sleeping Beauties or Pillow Battle
베개를 소재로 한 스펜서 튜닉 2011년도 기획 작품 발표


800 Nude Pillow Fighters Play at Gaasbeek Castle in Belgium
800 men and women in Belgium shed their clothes to fight with pillows at Gaasbeek Castle, 6 miles south of the capital Brussels. The volunteers posed for the latest nude photo installation by daring U.S. artist Spencer Tunick. The piece, entitled "Sleeping Beauties" was shot entirely on the grounds of the castle and is the latest in Tunick's expansive portfolio. Tunick, who specializes in nude outdoor photography, is known for gathering large crowds of naked models in public spaces. His largest project had 18,000 people posing in Mexico City's main square, Zocalo.Here's a look at "Sleeping Beauties".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9.6㎞ 떨어진 가스벡성 앞에서 800명의 남녀들이 알몸으로 집단 베개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집단 베깨싸움은 누드사진 촬영으로 유명한 스펜서 튜닉이 "슬리핑 뷰티즈'(sleeping beauties / 잠자는 아름다움)라는 주제로 작품을 찍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800명의 자원봉사 남녀들이 알몸으로 집단 베걔싸움을 하는 장면과 바닥에 누워 자는 모습을 연출한 장면 등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튜닉은 지난 1986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집단 누드 촬영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멕시코시티의 조칼로 광장에서는 1만8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단 누드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편집자 의역)

 

 

 

 

 

Sleeping Beauties

Naked volunteers battle with pillows as they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Organisers estimated 800 people posed for the early morning nude photo installation titled "Sleeping Beauties".

 

 

Sleeping Beauties 2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3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6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5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4

Naked volunteers walk as they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가장 오래된 직업


건축가와 의사 그리고 정치가가

서로 자기의 직업이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우기고 있었다.


의사가 먼저 이렇게 말했다.

"성경책을 보면 뱀에 물린 아담을 고칠 수 있는 건 의사야.

그러니 의사가 가장 오래된 직업이지."


건축가 분노에 차올라 이렇게 말했다.

"아니지! 혼돈 속에서 하느님이 처음으로

땅과 나무와 바다와 짐승들을 만드셨으니

건축가야말로 가장 오래된 직업이지!"


그러자 정치인이 이렇게 말했다.

"그럼 당신들은 애당초 이 세상을

혼돈 속에 빠뜨린 사람이 대체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천원 짜리 지폐와 만원 짜리 지폐의 만남

천원 짜리 지폐와 만원 짜리 지폐가 만났다.

"그동안 잘 지냈어?"

그러자 만원 짜리가 대답했다.

"응, 카지노도 갔었고 유람선여행도 하고,

또 야구장에도 갔었어! 넌 어땠어…?"

그러자 천 원 짜리가 말했다.

"나야 늘 그렇지 뭐.

교회, 절, 성당 그리고 또 교회, 절, 성당..."

 

 


인어들의 아찔한 군무

수중발레팀 선수들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4 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중발레 팀경기 예선 기술 부분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David Gray / 로이터 동아닷컴 특약 2011.07.18 <발췌 / 재편집>

 

 

 

 

 

 

 

 

 

 

 

 

 

 

 

 

 

  

 

 

 

 

 

 

 

 

 *   *   *

 

 

꿈꾸다 숲에서 이제 막 여명이 시작되는 새벽녘.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도 있는 희망의 시간. 푸른빛 스며든 숲 속에서 설렘과 기대감으로 아침을 맞는다.
문혜린 展(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출처: 쿠키뉴스 '그림이 있는 아침'>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며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
-발췌-

To afford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Hohoya, Sincerely, Private, 7.23, 2011 
 
      

 

< Hohoya Plus >

 



삼국지연의의 교훈 - 부하 관리

한나라 왕실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생각하는 유비는 촉 나라를 세우고, 조조의 위 나라와 손권의 오 나라를 통일하기 위해 애쓰다 대업을 이루기도 전에 수명이 다하게 돼, 자신이 세 번이나 찾아가 머리를 조아린 끝에 재상으로 끌어들인 제갈공명을 앉혀놓고 유언을 하게 된다.

“승상(제갈공명)의 재주는 조비(조조의 아들로, 위 나라 왕)의 열 배보다 나으니 반드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천하의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오. 그 때 만일 내 아들이 도와서 될 만한 인물이면 도와주고 혹시 도와도 안 될 성 싶으면 승상이 성도(촉 나라의 수도)의 주인이 되시오.” 자신의 유업을 부하한테 물려주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아들조차 가차 없이 치라는 파격적인 유언이었다.

물론 유비 이후 그의 아들 유선은 삼국 통일은 물론 촉 나라 경영에서조차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공명은 한 번도 배신을 꿈꾼 적이 없다. 오히려 삼국통일을 위한 전쟁에 나서며, 그 유명한 출사표를 쓴다. 자신의 주군인 유비로부터 받은 은덕에 대한 고마움과 죽음을 불사한 대업 의지로 가슴 절절한 글이었다..

요즘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 기존의 연공서열 형 인사관리 제도가 붕괴되고 팀장제가 확산되고 있다. 팀장들은 젊어지고, 조직은 유능한 사원들을 중시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상사가 유능한 부하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하는 문제가 기업의 과제가 되고 있다.

'유능한 부하(혹은 후배)와 다투는 것은 하수요, 그를 긴히 쓰는 것은 중수다. 무엇보다도 최고로 유능한 부하를 잘 다루는 것은 오히려 그를 섬기는 것이다.’ 당장 생각하기에는 부하를 엄하게 다스리고 원리원칙과 대의명분을 따져가며 혼을 내는 게 내 권위를 세우고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렇게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규율과 질서가 어느 정도 잡히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때도 따지고 혼내기만 하면 부하나 후배들은 상사나 선배가 자신과 다투거나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오히려 그를 그가 원하는 자리에 앉혀 공정하게 평가해주는 것이 좋다. 그 결과가 안 좋을 때 따지고 혼내도 늦지 않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부하나 후배를 섬기는 것이다. 진심을 다해 섬기면 후배도 마찬가지 태도로 대한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바로, 내가 지지 않기 위해서라거나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일종의 자기 방어를 하듯 주변 사람들한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다투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걸 극복해야 인간관계에서도 고수가 될 수 있다. 천하통일의 대업을 꿈꾼 짚신 장사(유비)와 농부(제갈공명)가 그럴 기회를 가지 듯, 큰일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새길 일이 아닐까. <라이프스타일 이여영 전문기자 / 문어체 축약>

Thanks!


 



 




<출처: 서핑 / HappySnapper님 블로그 / 경기도 양평 중원계곡> 

 

 


 

 

칼레의 시민

백년전쟁 때 영국왕 에드워드3세는 칼레를 침공했다.
칼레를 함락시킨 후 칼레 시민의 완강한 저항에 분노한 왕은
항복을 받아주는 대신 지도급 원로 여섯명을
처형하는 것으로 종결짓기로 명을 내렸다.

칼레 시민의 전멸을 막으려면
24시간 안에 지도급 원로 여섯 명이 나서야 했는데
이 때 가장 부유했던 외슈타트 드 생 피에르가 먼저 나섰다.
이어 "자, 칼레의 시민들이여 용기를 가지고 나오라!" 호소하자
시장이 나섰고 대상인이 나섰고 그의 아들도 나섰다.

드디어 일곱 명이 나섰다. 한 사람이 빠져야 했다.
제비뽑기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것은 용기가 아니었다.
생 피에르는 내일 아침 처형장에 가장 늦게 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의했고 모두 동의했다.

고통의 밤의 그렇게 깊어만 갔다.
그들인들 어찌 삶에 대한 애착, 죽음에 대한 고뇌가 없었겠는가.

이튿날 아침 6명이 모였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생 피에르가 정작 오지 않았다.
모두가 궁금했다. 모두가 안 나와도 그는 나올 사람이었다.
그렇게 용감한 그가 왜, 무엇 때문에?

그의 집으로 달려 갔을 때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죽음을 자원한 사람들의 용기가 용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칼레의 명예를 위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어떤 삶이 진정 값진 삶인지를 조용히 말해준다.

영국 왕은 놀랐다.
칼레 시민들의 두려움 없는 태도가 그를 감동 시켰다.
왕은 나머지 여섯 명을 방면하고 칼레에서 철수했다.

훗날 칼레 시는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생 피에르의 조각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명한 로댕의 '칼레의 시민' 조각상을 탄생시켰다.
1985년 6월3일 제막 되었다.
<독서/발췌 필사/검색/재편집>
 
▶칼레의 시민 [The Burghers of Calais]
로댕 작. 1884년. 14세기에 영국과 프랑스가 싸운 백년전쟁 때
프랑스 칼레시를 구한 영웅적 시민 6명의 기념상이다.
이들은 영웅의 모습이 아닌 칼레시에 대한 헌신적 정신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의 딜레마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작품과 예화는 불어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 英 nobility obligation] 즉,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 된다.<편집자 註>
 

 
 

 

 

 

독도화가 김용섭 작품


 


 

 

 

 

 

 

찰나 생(生) 찰나 사(死)

 

길어야 백년,
숨 한번 몰아쉬면 홀연히 지고 마는 우리네 인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죽음의 통로를 잘 지나는 것이다.

옛날 큰 스님들은 생사(生死)가 둘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생과 사가 다른데 어찌 둘이 아니라는 걸까.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스피스 일을 할수록 정말 생사가 둘이 아님을 절감한다.

생이 바로 서야 죽음이 바로 서고
생이 청정해야 죽음이 청정하다는
연기론적 법칙에서 보면 정말로 생사는 둘이 아니다.
육체라는 한낱 현상이 일어났다가 사라질 뿐
우리의 본성에 어떻게 생사가 있겠는가.

영적 차원에서는 죽고 살 일이 없다.
그저 하나의 현상이 태어나서 머물다 소멸할 뿐
그 어디에다 생(生)이라 이름 붙이며 사(死)라고 이름 붙일 것인가.
그러니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육체가 사(死)로 옮겨간 후에도 자신의 본성을 지킬 수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오직 지금 이 순간이 존재할 뿐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임종 직전에
나와 대화를 나누고 눈을 맞추며, 마음을 주고 받으며
마지막 온기를 나눴다고 생각해 보라.
바로 그 순간 오직 그 찰나에만 존재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그 순간이 모여 십 년이 되고 오십 년이 되고 팔십 년이 된다.

한순간의 찰나 그것 밖에 없다.
찰나 생이고 찰나 멸(滅)이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철로의 양쪽 레일을 달리는 기차처럼
삶과 죽음은 그렇게 매 순간 함께 달려간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너와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순간이 천년인양
살면서 가슴 벅차게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
그 순간의 한 점이 모여 수십 점, 수백 점에 이르고,
우리 인생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체로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 살 일을 걱정하며 산다.
공허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째깍째깍 흘러가는 죽음의 소리,
생에서 멸로 향하는 그 소리에 귀를 열고 있는가?
듣지 않는다고 해서 죽음이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시계 초침을 타고
쉼 없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모두가.

오는 자가 가는 자요,
가는 자가 오는 자라.
생은 사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
생사는 본래 하나인 것을.

인생은 교육의 마당이다.
수시로 대면(對面)하는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는 보다 나은 인생을 배운다.
<'이 순간'에서 / 서핑/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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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ing Beauties or Pillow Battle
베개를 소재로 한 스펜서 튜닉 2011년도 기획 작품 발표


800 Nude Pillow Fighters Play at Gaasbeek Castle in Belgium
800 men and women in Belgium shed their clothes to fight with pillows at Gaasbeek Castle, 6 miles south of the capital Brussels. The volunteers posed for the latest nude photo installation by daring U.S. artist Spencer Tunick. The piece, entitled "Sleeping Beauties" was shot entirely on the grounds of the castle and is the latest in Tunick's expansive portfolio. Tunick, who specializes in nude outdoor photography, is known for gathering large crowds of naked models in public spaces. His largest project had 18,000 people posing in Mexico City's main square, Zocalo.Here's a look at "Sleeping Beauties".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9.6㎞ 떨어진 가스벡성 앞에서 800명의 남녀들이 알몸으로 집단 베개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집단 베깨싸움은 누드사진 촬영으로 유명한 스펜서 튜닉이 "슬리핑 뷰티즈'(sleeping beauties / 잠자는 아름다움)라는 주제로 작품을 찍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800명의 자원봉사 남녀들이 알몸으로 집단 베걔싸움을 하는 장면과 바닥에 누워 자는 모습을 연출한 장면 등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튜닉은 지난 1986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집단 누드 촬영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멕시코시티의 조칼로 광장에서는 1만8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단 누드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편집자 의역)

 

 

 

 

 

Sleeping Beauties

Naked volunteers battle with pillows as they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Organisers estimated 800 people posed for the early morning nude photo installation titled "Sleeping Beauties".

 

 

Sleeping Beauties 2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3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6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5

Naked volunteers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Sleeping Beauties 4

Naked volunteers walk as they pose for U.S. artist Spencer Tunick in front of the Gaasbeek's Castle, July 9, 2011.

 

 

 

가장 오래된 직업


건축가와 의사 그리고 정치가가

서로 자기의 직업이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우기고 있었다.


의사가 먼저 이렇게 말했다.

"성경책을 보면 뱀에 물린 아담을 고칠 수 있는 건 의사야.

그러니 의사가 가장 오래된 직업이지."


건축가 분노에 차올라 이렇게 말했다.

"아니지! 혼돈 속에서 하느님이 처음으로

땅과 나무와 바다와 짐승들을 만드셨으니

건축가야말로 가장 오래된 직업이지!"


그러자 정치인이 이렇게 말했다.

"그럼 당신들은 애당초 이 세상을

혼돈 속에 빠뜨린 사람이 대체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천원 짜리 지폐와 만원 짜리 지폐의 만남

천원 짜리 지폐와 만원 짜리 지폐가 만났다.

"그동안 잘 지냈어?"

그러자 만원 짜리가 대답했다.

"응, 카지노도 갔었고 유람선여행도 하고,

또 야구장에도 갔었어! 넌 어땠어…?"

그러자 천 원 짜리가 말했다.

"나야 늘 그렇지 뭐.

교회, 절, 성당 그리고 또 교회, 절, 성당..."

 

 


인어들의 아찔한 군무

수중발레팀 선수들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4 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중발레 팀경기 예선 기술 부분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David Gray / 로이터 동아닷컴 특약 2011.07.18 <발췌 /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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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숲에서 이제 막 여명이 시작되는 새벽녘.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도 있는 희망의 시간. 푸른빛 스며든 숲 속에서 설렘과 기대감으로 아침을 맞는다.
문혜린 展(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출처: 쿠키뉴스 '그림이 있는 아침'>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며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
-발췌-

To afford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0, Sincerely, Private, 7.23, 2011 
 
      

 

< Hohoya Plus >

 



삼국지연의의 교훈 - 부하 관리

한나라 왕실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생각하는 유비는 촉 나라를 세우고, 조조의 위 나라와 손권의 오 나라를 통일하기 위해 애쓰다 대업을 이루기도 전에 수명이 다하게 돼, 자신이 세 번이나 찾아가 머리를 조아린 끝에 재상으로 끌어들인 제갈공명을 앉혀놓고 유언을 하게 된다.

“승상(제갈공명)의 재주는 조비(조조의 아들로, 위 나라 왕)의 열 배보다 나으니 반드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천하의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오. 그 때 만일 내 아들이 도와서 될 만한 인물이면 도와주고 혹시 도와도 안 될 성 싶으면 승상이 성도(촉 나라의 수도)의 주인이 되시오.” 자신의 유업을 부하한테 물려주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아들조차 가차 없이 치라는 파격적인 유언이었다.

물론 유비 이후 그의 아들 유선은 삼국 통일은 물론 촉 나라 경영에서조차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공명은 한 번도 배신을 꿈꾼 적이 없다. 오히려 삼국통일을 위한 전쟁에 나서며, 그 유명한 출사표를 쓴다. 자신의 주군인 유비로부터 받은 은덕에 대한 고마움과 죽음을 불사한 대업 의지로 가슴 절절한 글이었다..

요즘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 기존의 연공서열 형 인사관리 제도가 붕괴되고 팀장제가 확산되고 있다. 팀장들은 젊어지고, 조직은 유능한 사원들을 중시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상사가 유능한 부하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하는 문제가 기업의 과제가 되고 있다.

'유능한 부하(혹은 후배)와 다투는 것은 하수요, 그를 긴히 쓰는 것은 중수다. 무엇보다도 최고로 유능한 부하를 잘 다루는 것은 오히려 그를 섬기는 것이다.’ 당장 생각하기에는 부하를 엄하게 다스리고 원리원칙과 대의명분을 따져가며 혼을 내는 게 내 권위를 세우고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렇게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규율과 질서가 어느 정도 잡히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때도 따지고 혼내기만 하면 부하나 후배들은 상사나 선배가 자신과 다투거나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오히려 그를 그가 원하는 자리에 앉혀 공정하게 평가해주는 것이 좋다. 그 결과가 안 좋을 때 따지고 혼내도 늦지 않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부하나 후배를 섬기는 것이다. 진심을 다해 섬기면 후배도 마찬가지 태도로 대한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바로, 내가 지지 않기 위해서라거나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일종의 자기 방어를 하듯 주변 사람들한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다투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걸 극복해야 인간관계에서도 고수가 될 수 있다. 천하통일의 대업을 꿈꾼 짚신 장사(유비)와 농부(제갈공명)가 그럴 기회를 가지 듯, 큰일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새길 일이 아닐까. <라이프스타일 이여영 전문기자 / 문어체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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