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적 오브제를 통해 다시 찾는 ‘오아시스’의 의미 '오브제'를 거론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이 있다. 남자 소변기에 ‘R. MUTT’라고 서명하고서는 〈샘〉(1917)이라는 명제를 붙여 전시장에 옮겨다 놓고서는 예술품이라 우긴 마르셀 뒤샹이 그 단골이다. ‘얼간이’(Mutt)의 작품이라는 〈샘〉은 서명만 빼면 이전의 예술 관념으로는 기성품 변기에 불과하므로 예술품이 아니며 ‘더러운 변기’를 신성한 전시장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아무런 양해도 없이 치워진 사건의 주인공 뒤샹은, 이를 빌미로 미술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예술에 대한 관념과 탈관념의 문제를 낳았다. 이 이벤트로 유명해진 뒤샹은, 1960년대에 몇 개나 더 서명한 변기를 복제하여 여러 미술관에 소장시키게 될 정도로, 20세기의 대표적 예술가 중 으뜸가는 위치를 차지해오고 있다. 오늘날의 대다수 예술가들은 이러한 뒤샹의 영향권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순수한 기계적 기록성에 의한 순수사진(Straight photography)을 주창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1917년에 찍은 사진 이미지로 <샘>을 만난 천원식도 ‘오브제’를 사용하는 예술가라는 점에서는 뒤샹의 미학적 범주에 속하는 미술가로 취급될 수도 있겠으나 그의 ‘오브제’는 뒤샹의 그것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천원식의 오브제는 뒤샹과 같은 다다이즘보다는 오히려 그 이전의 입체파 특히 종합적 입체주의나 초현실주의의 환영주의(illusionism)에 가깝다. 환영주의는 대상의 외형을 유사하게 모방 재현하는 것이다. 입체주의자로서 초현실주의적 발상을 낳은 피카소는, 신문지를 화면에 붙임으로써 재질감의 확대를 통한 이미지를 만드는 ‘파피에 콜레’로부터 시작하여 초현실주의자 에른스트로 하여금 콜라주기법을 창안하게 하였다. 이러한 종합주의적 이미지즘 경향은 천원식의 조각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천원식은 다듬이방망이 끝에 뾰족한 황동을 붙임으로써 물고기를 연상하게 한다든가 공모양의 스테인레스 스틸 양끝에 쟁기 날을 붙여 날개 짓하는 곤충을 연상케 하는 등의 이미지즘으로 ‘오아시스’를 찾는다. 그러나 그의 오브제 조각은 단순히 시각적 환영주의에만 머물지는 않기에, 입체파 회화의 종합주의적 환영주의와 동등한 것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입체파는 파피에꼴레나 꼴라쥬에서처럼 2차원적 오브제를 작품의 일부로 취급함으로써 최초의 오브제를 시도한 것임에 비하여, 천원식의 이미지는 애초부터 3차원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의 오브제 조각은 폐품이나 일용품을 비롯하여 여러 물체를 한데 모아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아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에 가깝다. 프랑스어로 집합·집적을 뜻하는 ‘아상블라주’는 특히 오늘날 3차원적 작품의 형태를 조형하는 미술상의 방법이 되고 있는데, 천원식도 민속적 오브제와산업적 산물들을 결합하는 집적법을 사용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이미지의 연상을 위해서 단순히 오브제들만을 ‘종합’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돌이나 쇠붙이 또는 나무를 목적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가공하기도 한다. (중략) / 박은주 (미술학, 경남도립미술관장)
■ 천원식 / 국립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94)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01) | 동아대학교 박사과정 수료(11) 개인전 7회(서울, 창원, 대구)
작지만 큰 행복
어떤 남자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점심메뉴를 고르고 나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할 동안 다른 사람들은 수저를 챙기고 간단히 물을 마신다.
다른 사람들이 그 남자에게 물었다.
"매일 같은시간에 전화하다가 빼먹으면 아내가 뭐라 그래요?"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점심시간 1시간 중에 딱 10초만 아내에게 투자하면 아내는 점심 먹는 내내 기분도 좋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데 제가 그 10초를 아까워 할 이유가 없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씨익 웃으며 다들 휴대폰을 꺼내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그 남자가 음식이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 그 10초간...
아내에게 한 말은 매일매일 똑같은 말이었다.
"나 지금 밥 먹으러 왔어, 당신도 점심 맛있게 먹어~"
여자의 행복을 만드는 것은 큰 노력이나 아이디어가 아니고... 작은 거 하나하나에 남자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펌/축약/이미지추가/재편집/>
중용의 동서양학(東西洋學)과 의미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면 이카루스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카루스는 아버지가 다이달로스입니다. 다이달로스는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최고의 장인(匠人)입니다. 그런데 아들인 이카루소와 함께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 부자가 감옥을 빠져오는 데 어떻게 빠져나오느냐 하면 새들이 떨어트린 깃털을 감옥에서 벌들이 만든 벌집에서 나오는 벌꿀로 다 붙여서 날개를 만듭니다. 그 날개를 자기들 양쪽에 붙여서 날개짓을 해서 빠져나옵니다. 다이달로스가 아들인 이카루스한테 "너무 높게 날게 되면 태양의 열때문에 벌꿀이 다 녹아서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습기가 날개에 차서 무거워져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 적당하게 날아야 한다." 이렇게 충고를 해줍니다. 그런데 밖에 나와서 이카루스가 날다 보니까 너무 신나는 거예요. 그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 밖에 나오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그래서 너무 높이 날다가 태양열에 의해서 벌꿀이 다 녹아서 떨어져서 죽습니다. 그래서 이카루스의 날개하면 중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중용이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완전태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의 이유가 있는데 그 존재의 이유를 완전히 드러내는 것, 발연시키는 것, 발연시킨 상태를 완전태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도토리는 참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씨앗을 많이 퍼트리면서 많은 참나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완전태는 무엇이냐? 그것은 '행복한 삶'입니다.
행복한 삶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마음을 단단하게 해야 하는 데 마음이 너무 약하면 사람들은 비겁해집니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면 만용을 합니다. 중간이 용기입니다. 용기가 중용입니다. 또는 자기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너무 금욕적이다.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를 해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너무 지나치면 탐닉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안좋습니다. 적절한 절제, 우리가 물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지나치게 인색해서도 안되고 지나치게 낭비해서도 안되고 적절한 관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중용입니다.
동양에서도 중용을 강조합니다. 공자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이야기했습니다. 지나친 것은 이르지 못함과 마찬가지다는 뜻입니다. 넘치는 것이나 부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좋은 상태는 적절한 것입니다. 그래서 중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춘추정국시대때 공자로부터 시작한 유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상대편에 등장한 것이 도가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유가로 부터 법가가 나옵니다. 오늘까지도 유가는 동양의 정통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것 역시 중용의 정신을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법가는 개인은 없고 사회만 있는 것입니다. 개인 입장은 무시되는 것입니다. 도가는 사회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고 국가는 어떻게 되든 나 개인의 안락만 추구하는 것입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입니다. 유가는 개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을 같이 추구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줄이면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합니다. 나를 갈고 닦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는 입덕 나의 덕을 쌓고 입공 사회에 기여를 한다. 또는 이것을 내성외왕지도(內聖外王之道)라고 합니다. 안으로는 성인의 덕을 쌓고 밖으로는 왕의 위업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향상과 사회의 발전을 같이 도모하는 것, 굉장히 균형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가와 도가의 중간에서 굉장히 균형과 중용을 찾는 것이 유가입니다. 사회의 행복, 개인의 행복 역시 중용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동기 대표/넷향기/인용/축약/재편집>
파격의 미-폴란드의 일그러진 건물
폴란드 북부 발틱해 남부 해안에 위치한 소포트(Sopot)시내 Monte Cassino Street에는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들어서있다. 지난 2004년에 완공된 이 일그러진 건물은 'Krzywy Domek(crooked house)'로 불린다.
Szotynscy & Zaleski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로 보이는 이미지를 뒤섞어 놓은 것처럼 불규칙적으로 일그러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에는 카페,레스토랑,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세인트 루시아 섬 호화 `제이드 마운틴 리조트` 사진들은 해외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카리브해 세인트 루시아 섬의 호화 리조트 '제이드 마운틴(Jade Mountain)'호텔 모습이다.
이 리조트는 각 방마다 infinity pool을 갖추고 있으며 방 1개 사용료는 미화 950달러에서 2,700달러. 이 리조트 소유자는 건축가 Nick Troubetzkoy씨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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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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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de Janeiro 2011 Carnival(브라질 리우 카니발)
Rio’s 2011 Carnival gets tilt-shifted in the stunning short film "The City of Samba" by Keith Loutit and Jarbas Agnelli. Best viewed in Full Screen and HD.
▲ 미디어 체인지 ▼
새들에겐 둥지가 있고, 거미들에겐 거미줄이 있듯, 사람들에겐 우정이 있다. <호호야 선문/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To afford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 Sincerely, Private, 3.10, 2012
<Hohoya Plus>
미안하다고 말할 때 미안(美顔)해진다
미안이란 한 마디면 죽음도 면한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은 쉽사리 분노하는 사람에게 주는 지침으로 유용한 말입니다. 그럼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사람을 대하는 사람에겐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죽음도 면한다’라는 말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미안하다는 말 앞에선 누구나 감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거절’이 아니라 ‘수용’에 있기 때문이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리 성난 사자라도 순한 양으로 만드는 일종의 마약입니다.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때 분노에 찬 주먹에서 힘을 빼게 되어 있습니다. 미안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내가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굳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휘두를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우위를 점령하는 사람은 여유가 생기고 관용을 베풀고픈 심리적 메카니즘도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또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상황이나 말, 태도 등에 대한 미안함이지 내 생각이나 느낌에 대한 양보나 취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몇십 년 만의 모자상봉에 원한 맺힌 아들의 말을 그 어머니가 “미안하다” 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네가 29년 만에 만난 어미에게 그 말을 하는 걸 보니 너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으면 그러겠냐? 네가 그동안 정말 힘들게 살았겠구나” 라고 했다면 그 아들은 품었던 비수를 내려놓고 어머니의 품에 안겨 통곡하지 않았을까요?
안타깝게도 그 어머니는 그만 “내 아들이 아닌 것 같다.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 라고 말해 버렸고 그 말을 들은 아들은 그만 담아두었던 분노가 폭발되어 이성을 잃고 천륜을 거스리는 일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몇 해 전 존속살해 사건의 이 모 군도 법정에서 어머니로부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들었어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절규했던 것과 같습니다.
미안이라고 말할 때 미안(美顔 :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다. 미안하다는 말은 관계에서 내가 낮은 쪽을 선택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상대방을 받아준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은 굳이 방어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죠. 거기에 한 단계 더 가면 ‘조건 Excuse’ 라는 화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미안한 마음을 느끼지는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분노하고 억울해 하는 것 보니 미안해지네” 라고 반응하거나 사실 유무에 상관없이 “그랬다면 미안해”라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부부싸움을 비롯한 사람들과의 갈등은 컨텐츠 즉, 싸움의 내용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형식 때문에 싸웁니다. 받아주지 않는 것 때문에 고함지르고 폭력을 사용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죠.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을 요즘 상황으로 바꿔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고 바꾸면 어떨까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은 이미 아름다운 미안(美顔)입니다. 정말 그런 얼굴엔 침을 뱉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비로소 겉으로 드러난 사건을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겨진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봄(觀)이 될 때라야 부부사이에도 가족 관계에도 봄(春)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앞으론 더 이상 한겨울 북서풍 같은 그런 소식 말고 따뜻한 봄 햇살 같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내가 먼저 “미안합니다” 라고 말해 보시면 어떨까요? <파란 Re-born 이병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