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고산구곡담을 사람이 모르더니...........이 이

바보처럼1 2006. 4. 21. 01:06

高山九曲潭을 사람이 모르더니

誅茅卜居하니 벗님늬 다 오신다

어즈버 武夷를 상상하고 學朱子하리라

 

고산구곡담: 해주근처에 있는 절승지

주모복거: 주모란 띠풀을 벤다는 뜻으로 여기선 집을 어리는 것. 복거는 좋은 집터를 점쳐 정한다는 뜻

어즈버: 감탄사

무이: 중국 복건성에 있는 산이름

 

 

이이는 일생을 두고서 立志를 강조했는데 이 뜻을 세움이 모든 분야, 학문은 물론이고 정치에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擊蒙要訣의첫 머리 입지편에서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입지가 필요하다. 반드시 성인으로서 스스로 기약할 것이니 조금이라도 물러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펼범한 이나 성인이나 그 근본은 마찬가지가.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성인이 되지 못한는 것일까? 오직 뜻이 서지 못하기 때문이다.이 뜻만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는다면 되지 못할 리가 없다.입지를 귀하게 여김은 공부하는데 있어서 미치지 못할까 염려하여 물러나지 않도록 언제나 주의하기대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