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남진 죽고 우는 눈물 두 져죄 나리 흘러.........정 철

바보처럼1 2006. 4. 22. 00:24

남진 죽고 우는 눈물 두 져죄 나리 흘러

졋 마시 짜다 하고 자식은 보채거든

뎌놈아 어늬 안흐로 계집되라 하는다

 

남진; 남편

져죄: 젖에

안흐로 안은 마음

 

 

재너머 성궐롱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지즐타고

아이야 네 권롱 계시냐 정좌수 왔다 하여라.

 

*재너머: 고개 너머

*성궐롱: 성씨 성을 가지 권농(농사를 지도하는 직책)

*언치 놓아: 소 등에 얹어 놓는 깔개를 놓아서.

*지즐타고: 눌러 타고. 흥에 겨워하는 화자의 정서가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