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사랑>..........드라이든
Wordless Love
나를 괴롭히는 불길이 일어
가슴은 아프면서 마음은 기쁘구나
이다지도 즐거운 아픔이라 사랑도 하는 것을
그 아픔 버릴 양이면 차라리 죽을 것을.
하지만 내 슬퍼하는 걸 그이는 모르노라
내 혀가 말하지 않고 내 눈이 그런 체 않으니
한숨도 눈물도 내 아픔 보이지 않건만
그래도 이슬이 장미에 지듯 말없이 지는도다.
내 사랑 녹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 가슴은 희생이 되고 땔 것이나 되는 듯이
이렇게 괴로우면서 사랑은 입다물도록
믿음이 사랑에 싹을 준다 사랑은 받지 않건만.
그이의 눈매를 보고 그것으로 즐거우리다.
사랑을 감추었으니 찌푸린 상인들 두려울 건가
이보다 더한 행복을 바라 동경하지 않고
더 낮게 내리지도 더 높이 오를줄도 나는 모르노라.
*드라이든(John Dryden, 1631-1700): 영국의 시인,극작가,비평가.1678년 계관시인이 되어 정치에 휩쓸리기도 했으나 시와 희곡,평론을 통해 영국의 근대화,합리주의의 정신의 대두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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