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알프스 넘어 또 알프스.................포오프

바보처럼1 2007. 3. 22. 15:23

<알프스 넘어 또 알프스>

       Alps on Alps

 

조그만 지식은 위험한 것이다.

깊이 마셔라, 그렇지 못하면 시신들의 샘을 마시지 말라.

조그만 마시면 두뇌를 취하게 하고

많이 마시면 우리 다시 술 깨게 한다.

시신(詩神)이 알려 주는 것에 첫눈에 불타

두려움 없이 젊은 때 우리는 예술의 산에 도전한다.

한편 우리 마음의 둘러 쌓인 지평선으로 부터

가까운 경치만 보고 그 뒤의 범위를 못본다.

그러나 더 나갈수록 이상한 놀라움을 느끼며 본다.

한 없는 학문의 먼 장면들이 새롭게 솟아남을!

그리하여 처음에는, 솟아 오르는 알프스를 시도(試圖)하고

계곡을 오르며 하늘을 밟듯

영원한 눈이 이미 지나간 듯

첫 구름과 산이 마지막인듯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들에 도달하고는, 우린 긴 길의

점점 더 해 가는 노력을 보고 몸서리치고

넓어지는 전망은 우리들의 헤메이는 눈을 지치게 한다.

산이 산 위로 내다 엿보며 알프스 넘어 알프스가 솟아 오른다!

 

*포오프(Alexander Pope, 1688- 1744): 영국의 시인. 놀라운 천재로서 독학으로 16세에 쓴<전원시>로 일약 유명해 짐. 시론<비평론><인간로><도덕론>,시집<풍자시><머리칼의 겁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