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I'll Never Forget the Words
슬프고 무겁게 들리던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내 목소리는 울음에 섞여 있었다.
<당신은 이미 절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황혼은 들에 물들어
하루의 남은 빛이 그윽히 비친다.
먼 수풀 속을 찾아
까마귀 떼도 날아가 버렸다.
이제 두 사람은 멀리 헤어져
다시 만날 날조차 없으리라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은 이미 절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릴리엔크론(Detlev von Liliencron, 1844-1909); 독일 초기 인상주의 시인으로 낙천적이며 활달한 시풍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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