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은 꽃............아크발

<시들은 꽃>

       Wilted Flowers

 

오, 시들은 꽃이여! 너를 이젠 꽃이라 부를순 없구나.

이젠 어찌 너를 두견새가 그리워하리

전에 아침 바람결은 너의 요람이었지

너는 꽃밭에서 탐스럽게 미소짓는 꽃이었어

아침 미풍은 네 은혜로 젖었고

뜰은 네 미덕으로 향수 단지처럼 향기로웠니라.

때로는 네 위에 내 울음의 눈 이슬 내리고

네 슬픔 안에 내 어두운 마음 가두는

너는 내 헐은 작은 그림이다.

너는 내 생활을 알리는 꿈이다.

나는 말하리라, 갈대가 그의 숲에 말하듯이

<오, 꽃이여 들어라! 나는 이별이 괴로워>

 

 

*아크발(Alamas Shekh Muhammad Iqbal, 1873-1938); 인도의 시인,변호사.파키스탄 건국운동의 선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