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금발의 소녀에게..........린지

바보처럼1 2007. 4. 22. 16:38

<금발의 소녀에게>

       To a Golden-haired Girl

 

넌 떠오르는 해

아니 해 대신 떠오르는 별인가.

넌 떠오르는 달

아니, 달무리 속에 돋아나는 별인가.

너는 봄

아니 사과나무 가지에 볼이 붉은 능금인가.

넌 내 사랑

네 싱그러운 눈과 같이

그대 마음 상냥하다면.

 

 

*린지(Nicholas Vachel Lindsay, 1879-1931): 미국 중서부 출신의 시인. 자작시를 읊으며 각지를 방랑,<미(美)의 복음>을 설파하며 민중의 시인으로 대우 받음. 시집<부쓰 대장 천국에 오르시다>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