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秋興 5............두보

바보처럼1 2007. 7. 13. 11:58

<秋 興 5>

    두 보

 

蓬萊宮闕對南山

봉래궁궐대남산

承露金莖漢間

승로금경소한간

西望瑤池降王母

서망요지강왕모 

東來紫氣滿函關

동래자기만함관 

雲移雉尾開宮扇

운이치미개궁선 

日繞龍鱗識聖顔

일요용린식성안 

一臥滄江驚歲晩

일와창강경세만

幾回靑點朝班

기회청쇄점조반 

 

종남산(終南山)과 마주 선

봉래궁(蓬萊宮)에는

 

이슬 받는 구리 기둥

하늘에 높다.

 

서왕모(西王母)가 내려 온

요지(瑤池)는 서쪽.

 

푸른 기운 감도는

동녘 함곡관(函谷關).

 

구럼처럼 치미선(雉尾扇)

펼치이는 곳.

 

용포(龍袍) 자락 번쩍이니

상감이 납시고..... .

 

그 옛날 조회(朝會)에

참석하던 일

 

늦가을 날, 강가에

누워서 생각노니.

 

*봉래궁:漢의 대궐 이름. 唐의 것을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까.

*남산:장안 동남에 있는 終南山.

*승로금경: 한무제는 銅으로 仙人像을 만들어 세웠는데,이 선인이 들고 있는 그릇에 고인 이슬을 장수하기 위해 먹었다.

*소한:하늘.

*서망요지강왕모: 仙女 西王母는 崑崙山 瑤池에 살았는데 周의 穆王이 가서 만나보았다는 이야기가 <列子>에 나온다.7월7일에 漢武帝도 서왕모를 宮中에서 만났다는 말이 있다.

*동래자기만함관: 函谷關을 지키는 尹喜가 동쪽에 푸른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고 성인이 나타나리라 여기고 기다렸더니,노자가 靑牛를 타고 지나갔다. 도덕경은 이 때에 노자가 써 준 것이라 한다.

*운이: 부채가 펼쳐지는 모양.

*치미:꿩의 꼬리털로 만든 큰 부채니 곧 宮扇이다. 황제가 나올 때, 이것을 좌우로 펼치게 되어있다.

*용린: 황제의 옷에 수놓은 용의 비늘.

*성안: 황제의 얼굴.

*창강: 양자강을 가리킴.

*청쇄: 宮門의 이름. 문짝에 자물쇠의모양을 조각하고,이것에 푸른 칠을 입혔으므로 이리 부름.

*조반: 朝會 때의 班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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