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 居>
王 維
晩年惟好靜 萬事不關心
만년유호정 만사불관심
自顧無長策 空知返舊林
자고무장책 공지반구림
松風吹解帶 山月照彈琴
송풍취해대 산월조탄금
君問窮通理 漁歌入浦深
군문궁통리 어가입포심
늙게 가서
고요함만 즐겨
세상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스스로 별수가
없을 것을 알아
고향 산중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솔바람 속에
띠를 끄르고
달빛 아래
거문고를 뜯기도 한다.
삶이란
무엇이냐고?
어부의 저 노래에
귀를 기울여 보라.
*장책: 좋은 方策.
*구림: 옛날 살던 숲. 즉 고향.
*해대: 띠를 늦추고 悠悠한 기분이 되는 것.
*궁통: 궁한 것과 통달하는 것. 빈궁과 영달.
*어가: 楚辭<漁父辭>에 나오는 滄浪歌.<滄浪의 물이 맑으면 관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을 것이라>는 어부의 노래이니, 세상과 함께 변화하여 살면서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처세술을 말한 것.
*원제는<酬張少府>. 少府, 즉 縣尉인 張氏가 보내온 詩에 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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