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 을............ 王 維

바보처럼1 2007. 7. 14. 14:51

<가 을>

    王 維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비 개고 난 다음

산중에는

 

가을 빛

나날이 짙어가

 

소나무 사이로

달빛 비치고

 

맑은 샘물

돌 위를 흐른다.

 

대숲이 버석이더니

빨래군 돌아오고

 

고깃배 지날 적

흔들리는 연잎!

 

꽃은

질테면 져라.

 

임은

나와 함께 계시리니.

 

 

*공산: 인기척 없는 산.

*만래: 저녁 때.<來>는 조자.

*훤: 시끄러움.

*완녀: 빨래하는 여자.

*수의: 뜻대로 하라.

*춘방: 봄꽃.

*헐: 떨어져 없어짐

*왕손자가류: <봄풀은 해마다 푸르러도 왕손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옛 詩가 있으므로 하는 말.<王孫>은 왕의 자손이라는 뜻 밖에 , 단순히 상대를 높이어 부르는 의미를 가졌다. <自可留>는 스스로 머물러 있다, 가지 않는다는 뜻.

*원제는 <山居秋暝>-산가의 가을 저녁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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