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왕각>
王 勃
滕王高閣臨江渚 佩玉鳴鸞罷歌舞
등왕고각임강저 패옥명란파가무
畵棟朝飛南浦雲 朱簾暮捲西山雨
화동조비남포운 주렴모권서산우
閒雲潭影日悠悠 物換星移幾度秋
한운담영일유유 물환성이기도추
閣中帝子今何在 檻外長江空自流
각중제자금하재 함외장강공자류
등왕각은
강가에 서 있어도
패옥(佩玉) 소리 끊인지는
이미 오래다
단청한 서까래를
아침이면 남포(南浦)의 구름이 스쳐 가고
주렴(朱簾)을 걷으면
해 질 녘을 비에 젖는 서산이 보이리.
못물 위에 흰 구름은
유유히 떠도는데
세월은 그 얼마를
바뀌어졌는지?
주인 잃은 다락---
난간 밑을 장강(長江)은
구비쳐 흐른다.
*등왕각: 지금의 江西省 南昌縣에 있다. 唐의 高祖의 아들 滕王(이름은 元婴)이 이곳 刺史가 되었을 때에 지은 것.
*패옥: 귀족들이 허리에 차던 구슬, 걸으면 소리가 난다.
*명란: 鸞은 鸞鳥모양으로 된 말방울.
*화동:단청한 서까래.
*남포: 등왕각 가까이 있는 지명
*주렴: 구슬로 장식한 발.朱는 珠와 통한다.
*서산: 산명. 厭原山.南昌山이라고도 한다.
*물환: 세상이 바뀌는 것.
*성이; 세월이 흐르는 것.
*제자: 滕王을 말함.
*하: 어디에.
*함: 난간.
이것은 <滕王閣序>에 붙은 시.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은이의 슬픔............劉廷芝 (0) | 2007.07.21 |
---|---|
촉으로 가는 벗에게..........왕발 (0) | 2007.07.21 |
들에 서서........王 績 (0) | 2007.07.20 |
易水.......駱賓王 (0) | 2007.07.20 |
鄕 愁........岑 參 (0) | 200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