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횡령범과 절름발이

바보처럼1 2007. 8. 2. 13:15

<횡령범과 절름발이>

 

 친구로부터 얼마의 돈을 빌린 사람이 그 돈을 갚지 않으려고 했다. 그의 친구가 그에게 그가 맹세하고 빌린 돈을 돌려 달라고 하자 그는 시골로 도망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성문에 이르러 그 도시를 떠나는 절름발이를 만났다. 그래서 그는 그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오우드라는 사람이며 위증자를 벌하려고 합니다."하고 그는 대답했다.

 "다시 시내로 돌아오려면 얼마나 오래 걸립니까?"

 "사십 년,혹은 삼십 년 정도 걸립니다."

 그 횡령 범인은 그 이상 머뭇거리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 그는 엄숙하게 자기는 절대로 그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선서했다. 그러나 그는 곧 절름발이와 마주보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었다. 그 절름발이는 그를 높은 바위에서 떨어지도록 거세게 잡아당겼다.범죄자는 애처로운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삼십 년은 지나야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소."하고 그는 불평했다.

 "그런데 당신은 단 하루도 나를 어디로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군요."

 "그렇다. 누가 나를 노엽게 하려고 하면 나는 바로 그날로 돌아온다."하고 절름발이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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