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신의 초상화와 나귀

바보처럼1 2007. 8. 3. 08:29

<신의 초상화와 나귀>

 

 마부 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당나귀 등에 신의 초상화를 싣고 집을 나섰다. 거리를 지나는 모든 행인들은 이 초상화를 보자 가던 길을 멈추고 절을 했다. 이를 본 나귀는 자기를 향해 절을 하는 줄 알고 매우 우쭐하여 한 번 크게 울어 젖히고는 그 자리에 서 버리는 것이었다. 마부가 채찍으로 나귀의 궁둥이를 때리면서 말했다.

 "이 어리석은 놈아, 대관절 세상에서 네놈에게 절을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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