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까마귀와 물주전자

바보처럼1 2007. 8. 3. 08:35

<까마귀와 물주전자>

 

 목이 무척 마른 까마귀 한 마리가 물주전자를 발견했다. 까마귀는 재빨리 그 안에 물이 있나 없나를 보려고 그쪽으로 날아갔다. 안을 들여다보니 물은 있으나 물주전자의 주둥이로부터 깊숙한 바닥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목을 길게 빼 보아도 물에 닿을 수가 없었다. 까마귀는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았다.

 '어떻게 하면 저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물을 마시고 싶은데, 방법이 틀림없이 있을 거야.'

 그때 마침 조약돌 몇 개가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까마귀는 주둥이로 그것을 집어 올려 하나씩 주전자 속에 집어넣었다.

 조약돌은 바닥으로 가라앉았고 마침내 물은 조약돌에 의해 주전자 주둥이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그래서 까마귀는 쉽게 물을 마실 수가 있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하고 까마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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