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나귀와 의사 노릇을 한 늑대

바보처럼1 2007. 8. 4. 08:26

<나귀와 의사 노릇을 한 늑대>

 

 나귀가 혼자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을 때 갑자기늑대가 뛰어왔다. 그를 보고 나귀는 별안간 다리를 절룩거렸다. 늑대는 나귀에게 와서 왜 다리를 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나귀는 발에 가시가 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야 이미 죽을 몸이니까 상관없지만 당신 목에 가시가 걸리면 위험하니 먼저 내 발의 가시를 뺀 다음에 나를 잡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늑대가 나귀의 발굽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가시를 찾고 있었다. 이때 나귀는 힘차게 늑대의 주둥이를 뒷발로 찼다. 그러자 늑대의 이빨이 모두 부러지고 말았다. "맙소사!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요리하는 방법만 가르쳐 주었는데, 나는 지금 의사가 하는 일을 하려고 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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