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거울과 남매

바보처럼1 2007. 8. 4. 13:37

<거울과 남매>

 남매를 둔 아버지가 있었다. 아들은 미남인 데 반해 딸은 아주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서로 자기의 얼굴을 볼 기회가 없어 그런 대로 지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남매가 우연히 거울을 발견하고 함께 들여다보게 되었다.

 오빠는 자기 얼굴을 보고 흡족해 하였지만 , 누이동생은 크게 실망을 하고 말았다. 결국 누이동생은 아버지를 찾아가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아버지는 조용히 웃으면서 남매에게 사랑스런 키스를 해 주곤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딸들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거울을 보면서 오빠는 잘 생긴 얼굴을 나쁜 성질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동생은 보기 흉한 얼굴을 아름다운 마음씨로써 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솝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과 거북이  (0) 2007.08.04
소와 백정  (0) 2007.08.04
신과 여자로 변신한 고양이  (0) 2007.08.04
삶에 대한 애착  (0) 2007.08.04
나귀와 짐  (0) 200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