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뜨락

첫사랑.....문숙

바보처럼1 2007. 8. 5. 13:19
 
[時의 뜨락]첫사랑
첫사랑

문 숙

공사 중인 골목길

접근금지 팻말이 놓여 있다

시멘트 포장을 하고

빙 둘러 줄을 쳐놓았다

굳어지기 직전,

누군가 그 선을 넘어와

한 발을 찍고

지나갔다

너였다

-신작시집 ‘단추’(천년의시작 펴냄)에서

▲1961년 경남 하동 출생

▲2000년 ‘자유문학’ 등단

▲‘불교문예’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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