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교 체육시간이었다.
수업종이 울리고 모두 운동장에 모였는데 3명의 학생이 늦게 나왔다.
체육선생님은 지각한 학생들에게 벌로 누워서 자전거타기를 시키고 수업을 시작했다.
잠시 뒤 선생님이 벌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알기 위해 돌아보니까 한 학생이 그냥 누워만 있는 것이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소리쳤다.
“너 왜 안 하고 있는 거야?”
학생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내리막길인데요!”
●건망증
건망증이 심한 직장 상사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함께 있던 동료들 전화를 받고서야 부랴부랴 나타난 그분은 미안한 마음에 자신이 택시를 잡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잠시 뒤 우리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은 택시를 잡은 후 우리를 잊고 혼자 타고 가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