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오늘 밤은 참으세요

바보처럼1 2007. 8. 12. 12:57
오늘 밤은 참으세요

“여보. 애들은 벌써 잠이 든 모양인데….”

하고 남편이 운을 띄웠으나 아내는

“오늘 밤은 참으세요. 내일 비가 안오면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갈 테니까 몸을 정결히 해야 해요.”

하고 완곡히 거절했다. 조금 지나자 밖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들이 엄마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엄마 비와요.”

어느 시골집 뜰에서

거지가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그것을 보고 물었다.

“총각 왜 풀을 뜯어 먹고 있나?”

최대한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총각이 하는 말

“배가 너무 고파서요.”

할머니는 그 말을 듣자마자 뒤뜰로 따라오라고 하셨다. 뒤뜰에 도착하자 마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여기가 더 풀이 많아.”

기사일자 : 2006-11-11    10 면

'깔깔깔'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0) 2007.08.12
억울하게 죽은 양치기 소년  (0) 2007.08.12
이런, 갈수록 더 커지네  (0) 2007.08.12
야임마 줄서!  (0) 2007.08.12
코끼리와 개미  (0) 200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