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입사지원자들!
저희 회사가 수시로 신입·경력사원을 뽑곤 합니다. 이 기간에는 가끔 영업부인 저희쪽에도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거기 ○○죠. ” “네, 그렇습니다만….” “거기 뭐하는 회사예요?” “네 ??”(약간 황당) “제가 내일이 면접인데요…. 정확하게 뭐 하는 회사인지 궁금해서요.” “네. ○○하는 회사인데요.” “아, 그럼 제조업인가요? 무역업인가요?”(이 대목에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무역쪽이고요. 자세한 상황은 인터넷 저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죠?” “아, 보긴 봤는데요. 온통 영어로 되어 있어서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이 대목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고 싶은데 한번만 더 참자 하는 생각에…. “네, 자세히 보시면 한국어 매뉴도 있을텐데요. 그리고 저희 회사는 미국계 회사여서 영어로 면접을 보셔야 할텐데 그 정도는 읽으실 줄 아셔야 할텐데.” “아, 그래요? 근데 영어가 그렇게 꼭 필요한 건가요?”(순간 화가 확 치밀어 오르는 걸 꾸욱 참으면서….) “저기요, 여기는 영업부니깐요,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담당자분에게 물어보세요.” “아,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기 지하철 몇 번 출구죠?”(아, 이 인간을 정말!!)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인간이 서류전형에 통과되었는지. 또 한번은 이런 전화도 받아봤습니다. “여보세요?” “네, 거기 ○○죠?” “네, 맞습니다.” “모집요강에 보면 자기소개서를 MS WORD로 보내라고 했는데 제가 HWP로 썼거든요. 혹시 거기서 고쳐서 보시면 안 되나요?” !!! ??? 기사 게재 일자 200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