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전통

[스크랩] 소양

바보처럼1 2006. 4. 5. 22:31

 少陽의 특성은 여름과 같다. 여름에는 겨울동안 저장되었던 에너지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한다. 봄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그 쓰는 양은 적으나 여름에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활발하게 사용한다.

img27.gif분수대 속에 있는 물을 겨울에 저장된 에너지라고 하면 분수대 물꼭지에서 처음 물이 나오는 형상은 봄의 형상이고 세차게 뿜어져 하늘을 향해 솟구치며 퍼져나가는 형상은 여름의 에너지 형상이다.(도해)

 올라가던 물이 힘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는 형상은 가을의 형상이고 그 물이 모여 있는 것은 겨울의 형상이다.

 나무와 풀은 봄에 싹을 내지만 여름에는 가지와 잎이 쭉쭉 뻗어나가며 무성해진다. 봄의 싹은 초라하지만 잠재된 에너지는 많고 여름의 가지와 잎은 무성하고 화려하지만 잠재된 에너지는 거의 없다. 에너지로 변할 수 있는 물질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활발하고 크고 무성하고 화려한 것이 여름의 속성이며 少陽의 특성이다.

 동물들은 여름에 활발한 활동을 한다. 생리적으로는 신진대사가 빨라 에너지의 소모가 많고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운동량이 많다. 사람들도 집에 있기를 싫어하고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더위를 피하려면 냉방이 잘 된 실내에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들로,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인체내의 에너지 소모량뿐만 아니라 자동차 휘발유의 소모량도 여름에 가img3.gif장 많다. 정신적으로 의욕이 많아지고 육체적으로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은 에너지가 極에 달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물질화 시키는 출발 시점이기도 하다. 陽極生陰의 이치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여름에 해당하는 少陽의 괘象이 위에는 陽이 배치되나 아래는 陰이 있다. (도해)

 

이 괘는 바깥이나 상부는 양 작용이(에너지 소모)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나 하부나 속은 비어 있고 陰 작용이(물질화 작용)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가을이 오듯이 더위가 극에 달하면 비가 오고 여름의 끝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은 일만 일어나고 있으면 곧 나쁜 일이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여름은 그 동안 벌어놓았던 돈을 마구 쓰면서 쾌락을 사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돈이 바닥 나면 다시 비장한 각오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그 시점이 여름이다. 돈을 열심히 버는 것이 가을이고 그 돈을 쓰지 않고 한곳에 모아 두는 것이 겨울이다.

 少陽은 하루 중의 시간으로 말하면 정오를 전후한 시각과 같다. 햇빛이 눈부신 대낮이다. 이 때는 나무들은 주 업무인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한 시기이고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새벽에 활동이 시작되어 그 활동에 한창 가속도가 붙을 때이다. 사람은 정신활동이 극에 달해 머리의 회전도 잘되고 기억력도 좋을 때이다. 공부를 하면서 공부가 잘 되는 때를 생각해 본 사람은 이때가 가장 공부가 잘될 때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소모가 너무 많아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 받기 위해서 배가 고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물질(곡식-탄수화물)을 에너지가 되기 쉬운 정제된 물질(지방)로 바꾸는 작용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출처 : 역경
글쓴이 : 이성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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