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나 오늘은 비록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빛 보다 맑은 마음 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 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나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길 위에 따듯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자국 남게 하소서
<좋은글/인용/재편집>
트로이 전쟁의 시작 '헬레네'
Helene glorifee - (Gustave Moreau - 1896-1897)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미녀는 헬레네이다. 미녀 하면 헬레네를 떠올릴 만큼 미모는 태양처럼 빛났다. 헬레네가 이처럼 빼어난 용모를 지닌 것은 신들의 제왕인 아버지 제우스와 미녀로 소문난 어머니 레다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헬레네의 화려한 미모는 어릴 적부터 그리스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불과 열두 살 때부터 그리스 남자들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다. 헬레네를 원하는 남자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그녀는 과연 누구와 결혼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었다. 그 많은 구혼자 중에 단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헬레네의 유일한 고민이자 비극이었다.
헬레네의 계부인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우스 역시 선택되지 못한 구혼자들의 원성이 무엇보다 두려웠다. 거의 모든 그리스의 왕족이 헬레네에게 구혼을 했기 때문이다. 틴다레우스는 교묘한 꾀를 내어 헬레네가 직접 남편감을 고르게 했다.
그리고 남자들의 영웅심을 교묘히 부추겨 경쟁에서 탈락한 구혼자를로부터 앞으로 헬레네의 남편에게 난관이 닥치면 몸을 바쳐 돕겠다는 서약을 받아냈다. 틴다레우스의 계략에 넘어간 구혼자는 이 충동적인 맹세의 댓가를 훗날 톡톡히 치르게 된다. 무려 10년 동안 계속된 참혹한 트로이 전쟁이 바로 신랑 후보들의 섣부른 서약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돈 많은 왕족 메넬라오스를 남편으로 선택한 헬레네는 딸 헤르미오네를 낳고 몇 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Francesco PRIMATICCIO(1504-1570)[헬레네의 납치]The Rape of Helene, 1530-39
그러던 어느날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 궁전을 방문하여 손님으로 묵자 결혼 생활에 권태감을 느끼던 헬레네는 잘생긴 파리스에게 마음이 쏠리게 되었다. 호감을 내색조차 하지 못한 채 눈치만 살피던 두 사람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메엘라오스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레타로 떠나자 파리스는 헤레네를 유혹해 몸을 섞은 다음 자신과 함께 트로이로 건너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자고 졸랐다. 헬레네는 파리스보다 한 수 위였다. 그녀는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고 남편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도 모자라 값진 보물까지 몽땅 챙겨 파리스를 따라 나섰다.
자크 루이 다비드 Jacques Louis David [파리스와 헬렌의 사랑] The Love of Paris and Helen
18세기 화가 다비드는 헬레네와 파리스가 사랑에 빠진 달콤한 순간을 그렸다. 남편 메넬라오스가 먼길을 떠나자마자 두 사람은 자석에 이끌리듯 서로를 탐닉한다. 웅장한 스파르타 궁전의 내식에서 아폴로 신처럼 매력적인 모습으로 분장한 파리스가 헬레네를 유혹하는 장면을 보라, 사랑의 음악을 연주하는 척 하다가 슬쩍 그녀의 팔목을 애무하며 수작을 건넨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내숭을 떨던 헬레네는 흥분을 참을 수 없덨던가. 더운 숨을 몰아쉬며 한 다리를 엇비스듬히 꼰다. 발갛게 달아오른 여인의 뺨과 허벅지를 교차한 자세는 그녀가 강한 음욕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 준다. 스파르타로 돌아온 메넬라오스는 아내의 배신에 치를 떨며 복수를 결심했다.
그가 지난 날 서약을 맹세한 구혼자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리자 결혼 전 그를 돕겠다고 약속한 구혼자들은 꼼짝 없이 발목이 잡혀 트로이 원정대에 합류했다. 헬레네의 부정 행위로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PRETI, Mattia(b. 1613, d. 1699), Aeneas, Anchises and Ascanius Fleeing Troy 1630s
10년 동안 계속된 전쟁은 결국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나고 트로이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남자들은 몰살당했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전쟁의 화근이 된 헬레네는 파리스가 전사하자마자 새로운 남편을 맞이하였고 트로이가 함락된 후에는 전 남편인 메넬라오스와 공모하여 지금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전쟁의 승리감에 도취된 메렐라오스는 간통한 아내를 당장 죽이겠다고 협박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안 다시 헬레네의 유혹에 넘어가 묵은 죄를 모두 용서하였다.
스파르타로 돌아가는 뱃길은 7년이 걸렸는데 그 사이 헬레네는 요부 기질을 발휘해 메렐라오스를 꼼짝 못하게 만든 것이다. 헬레네는 간통을 저지르고 첫 남편의 재산까지 빼돌렸지만 큰 소리 떵떵 치며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 모든 죄악을 용서받을 만큼 완벽한 미모를 지녔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이 전설적인 헬레네의 미모를 로제티의 그림에서 만날 수 있다. 로제티가 그린 헬레네는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풀어헤친 금발과 매혹적인 붉은 입술, 화려한 액세서리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기 도취에 흠뻑 빠진 헤레네는 감각적인 쾌락에 온몸을 맡기고 있다.
화가는 성적 욕망을 불러일으키도록 화면 전체를 눈부신 황금색 색조로 통일했다. 이 초상화에서는 베네치아적인 특성이 물씬 풍겨 나오는데, 헬레네의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색상, 회화적인 느낌의 풍요로운 붓 터치는 16세기를 화려하게 꽃 피운 베네치아 거장들의 양식과 유사하다.
On Children(아이들에 대하여)
그리고 아기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말했다."
우리에게 아이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옵소서."
그대의 아이들은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과 딸들이다.
그들이 비록 너희를 통해 태어났지만 너희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대들과 함께 지낸다하여도
너희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그대의 사랑은 주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는 말라.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들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그대는 아이들에게 몸이 거처할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거처까지는 줄 수 없으리니,
왜냐하면 아이들의 영혼은
그대들이 꿈에서라도 가볼 수 없는 내일의 집 속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들이 아이처럼 되려고 하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들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말라.
삶이란 나아가는 것이며 어제와 함께 머무르는 것이 아니기에.
그대는 그대의 아이들을 날아가는 화살처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활이니,
우리를 활쏘는 분인 "그분"인 신께서는
무한한 길 위에 한 표적 놓아두고,
그 분의 화살이 빨리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도록
"그 분"의 능력으로 활을 당기는 것이다.
활 쏘는 분인 "그 분"의 손으로 그대가 당겨지는 것을 기뻐하라.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심과 같이
그 분은 굳센 활 또한 사랑하시므로.
예언자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The Prophet(1923)His Parables and Poems KAHLIL GIBRAN
<인용/가필/재편집>
Haleh Bryan아름다운 여인들
삼고초려
옛날 한 옛날에 유비가 제갈공명을 설득시키려고
토끼 한 마리를 사냥해 왔다.
유비는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서 제갈공명에게 바쳤지만
제갈공명은 쳐다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유비는 다시 토끼를 사냥해서 맛있게 요리를 했지만
제갈공명은 역시 요리를 입에 대지 않았다.
고민 끝에 유비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토끼를 다시
사냥해서 제갈공명에게 세 번째로 찾아가 말했다.
"제갈공명, 이 토끼 어떻게 해 드릴까요?" . . . . . . . . . . 삶고 조려! (三顧草廬)
여자들의 언어 해석
남자를 먼저 만든 이유
어느 신부가 성경을 읽다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느님께 그 이유를 물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왜 여자를 먼저 만들지 않고 남자를 먼저 만드셨나요?
그러자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
만약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고 생각해 봐라. 남자를 만들 때 얼마나 간섭이 심하겠느냐?
여기를 크게 해달라, 저기를 길게 해달라 참견과 잔소리가 심할 텐데 그걸 어찌 다 내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인간이 그려낸 기묘한 추상화
이 기묘한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작가가 그려낸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사실 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 아닌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입니다. 현재 사막화가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사막을 늘어나고 이것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비록 고비용이 들긴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녹지를 넓혀나가지 않으면 인간 종 자체에 크나큰 위협이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때때로 자연을 이겨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미국 캔사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리비아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추워도 햇볕을 자주 보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인용/가필-
To afford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 Sincerely, Private, 1.15, 2011
< Hohoya Plus >
“밥 한번 먹자”에 숨은 빈말
"언제 밥 한번 먹죠." 어쩌다 마주친 후배 녀석이 멋쩍게 웃으면서 밥 한번 먹자고 빈말을 던졌다. 멋쩍게 웃는 건 아마 신세를 졌던 과거를 기억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말이 공수표라는 걸 알면서 나도 '시간 될 때 밥 한번 먹자'고 화답했다. 우리는 빈말을 주고받고는 재빨리 어색한 만남을 모면하려고 서둘러 각자의 길을 갔다. 우리는 다시 어쩌다 한번 마주칠 때마다 '밥 한번 먹자'는 말로 순간을 모면하는, 서로에게 그렇고 그런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그 정도야 애교로 기억에서 지우면 간단하겠지만, 어쩌다 던진 빈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몰라보게 예뻐졌다, 좋은 사람 소개해주겠다, 다음에는 더 좋은 걸로 사줄게, 매출을 달성하면 성과급을 파격적으로 주겠다, 이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 빈말로 립서비스를 했을 뿐인데 상대가 그 말에 기대를 건다면, 빈말로 했을 뿐인데 책임까지 져야 한다면 서로가 난감한 상황에 빠질 게 분명하다.
빈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함정을 파니 더 문제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빈말은 지독한 올가미가 된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완벽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서 과연 완벽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을진대, 이보다 더 위험한 빈말이 또 있을까? 결과는 99.9% "시간을 줬는데도 이것밖에 못해?"라는 혹독한 비판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인간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빈말을 하는 까닭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회적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습관을 바꾸려면 마음을 바꿔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을 먼저 바꿔도 마음이 바뀐다고 한다. 초점을 생각이나 마음이 아니라 말 자체에 집중해보자. "많은 심리 실험 결과는 한마디 말이 인간의 마음을 좌우함을 보여준다"(건강경영 전문가 박민수)는 주장에 주목해보면 마음의 습관이 아니라 말의 습관을 바꿔도 된다는 것이다.
클라이언트 회의에 참석했더니 아까 우연히 마주친 후배가 협력회사 대표로 나와 있었다. 내가 클라이언트 일의 비중 있는 참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후배 녀석이 은밀히 다가왔다. "선배님, 오늘 저녁 근사하게 낼게요." 그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탁정언의 '관계를 푸는 언어의 기술'/한겨레
조선닷컴 와플클럽 한국인의 암 발생 패턴을 보면 뭘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하는 원리다. 암 발생 지형도(地形圖)는 암 전쟁에서 군사작전 지도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①암의 70%가 '6대 암'에 집중 신규 암환자 10명 중 7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