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乳房)의 장(章)>
난 몰라,
모시 앞섶 풀어 세어 그렇지.
백련 꽃봉오리
산딸기도 하나 둘씩
상그레 웃음 벙그는
소리 없는 개가(凱歌).
불길을 딛고 서서
옥으로 견딘 순결
모진 가뭄에도
촉촉이 이슬 맺어
내일에의 동산아!
*장 순하는 자기 생활에서 얻어진 사연이나 사설들을 순수한 말들로 형상화한다.
이 작품에서는 고전적인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개가: 개선을 축하아여 부르는 노래 환성.
*요요히: 맵시가 날씬하고 아름답다.
*嫋(간들거릴 뇨,휘늘어지는 모양 뇨)
<고 무 신>
눈보라 비껴 나는
全--群--街--道--
퍼뜩 차창으로
스쳐가는 인정(人情)아 !
외딴집 섬돌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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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둘
세 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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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요소를 끌여들여 따뜻한 인정미를 노래한 현대시조
*네모; 섬돌.
*하나: 시커먼 남자 고무신.
*둘: 작은 아기 고무신.
*세 켤레: 흰 여자 고무신
*전-군-가-도: -표는 차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일 수도 있고, 스쳐 지나가는 먼 여정의 느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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