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

유방(乳房)의 장(章)...............장 순하

바보처럼1 2006. 12. 21. 22:16

<유방(乳房)의 장(章)>

 

난 몰라,

모시 앞섶 풀어 세어 그렇지.

 

백련 꽃봉오리

산딸기도 하나 둘씩

 

상그레 웃음 벙그는

소리 없는 개가(凱歌).

 

불길을 딛고 서서

옥으로 견딘 순결

 

모진 가뭄에도

촉촉이 이슬 맺어

 

요요()히 시내 흐르는

내일에의 동산아!

 

*장 순하는 자기 생활에서 얻어진 사연이나 사설들을 순수한 말들로 형상화한다.

이 작품에서는 고전적인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개가: 개선을 축하아여 부르는 노래 환성.

*요요히: 맵시가 날씬하고 아름답다.

*(간들거릴 뇨,휘늘어지는 모양 뇨)

 

 

<고 무 신>

 

눈보라 비껴 나는

全--群--街--道--

 

퍼뜩 차창으로

스쳐가는 인정(人情)아 !

 

외딴집 섬돌에 놓인

 ----------

  하      나

       둘

  세   켤레

 ----------

 

 

*시각적인 요소를 끌여들여 따뜻한 인정미를 노래한 현대시조

*네모; 섬돌.

*하나: 시커먼 남자 고무신.

*둘: 작은 아기 고무신.

*세 켤레: 흰 여자 고무신

*전-군-가-도: -표는 차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일 수도 있고, 스쳐 지나가는 먼 여정의 느낌일 수도 있다.

'한국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 국......... 정 완영  (0) 2006.12.21
망 향...........정 공채  (0) 2006.12.21
코스모스...........임 강빈  (0) 2006.12.21
시 점(視點)..........인 태성  (0) 2006.12.21
낙엽에게..........이 희철  (0) 200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