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향(望鄕)>
강원도에서 울던
그 살림 속으로 날아
가
버린다.
잠잠하게 가라앉는
청공(靑空)은
저편 동해물 소리에
귀가
멀었다.
대한민국의 한쪽,
아직도
청청하게 푸르러
빛나는 목화의
기를
흔든다.
원목(原木)을 두들기는
통(桶)소리,
강원도에서 날던
새가
울며 가버린
아득한
삼림에
희디흰 빛이 자꾸 일면서
가만히
옛 고향의 소리도 살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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