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장미 잎사귀

바보처럼1 2007. 3. 20. 10:04

 

영시의 향기 http://poetry4u.net

 

<장미 잎사귀>....사포(Sappo,B.C.600~?)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에 파르르 떨어질 때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하여 주네.

 

자갈소리 내 귀에 들리네

안타깝고 애처러이 기다리는

아, 설레는 이 마음이여!

그것은 파온의 발소리 아닌가.

 

*파온: 사포의 애인이었던 미남 노예.

*사포(Sappo,B.C.600~?):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정열적인 서정시를 써서 호머에 버금가는 대 시인으로 일컬어져 왔으나 오늘날 전하는 작품은 많지 않다.

노예신분인 미남 파온(Phaon)에게 실연하여 자살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아르포디테 송가>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