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사랑하지 않음은....아나크레온

바보처럼1 2007. 3. 20. 10:20

<사랑하지 않음은>......아나크레온

      Without Love is ....

 

사랑하지 않음은 괴로운 노릇

사랑하는 것 또한 괴로운 노릇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것은

사랑에 냉정한 사람의 마음.

사랑에는 명성도 상관도 없고

지혜도 성품도 소용없건만

황금과 은만을 목표로 삼다니.

 

처음으로 돈을 좋아하는 녀석은

개에게라도 물려가거라.

돈이라면 형도 동생도

부모도 자식도 없다고 한다.

사람을 죽이거나 전쟁까지도

돈 때문에 일어난다. 그 뿐인가

그 돈으로 해서 마침내는

우리들의 사랑도 끝장이 난다.

 

 

<사랑>

  Love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나는 사랑을 알지 못해요.

망설임으로 멈칫거리면서도

나는 망설일 줄 몰라요.

 

*아나크레온(Anakreon,B.C.563~478): 사포의 뒤를 이은 서정시인으로 술과 사랑을 노래한 애련,호방한 시풍을 지녔는데 후세에 그를 모방하는 시풍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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