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 핀 만병초>...........프레노
이 고요하고 한산한 곳에 숨어
예쁘게 자라나는 꽃아
달콤한 꽃잎은만지는 이 없이 피어나고
작은 가지는 보는 이 없이 뻗는구나.
너를 짓밟을 발이 올리 없고
눈물지게 할 손도 없다.
자연이 희 옷을 입혀주고
사람의 눈을 피하도록 일렀다.
여기에 돌보는 그늘을 마련하였고
근처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보내주었구나.
이렇게 조용히 너의 여름은 가고
너의 날들은 휴식으로 기운다.
스러질 너의 매력 앞에서
나는 아프고 슬프다.
에던 동산에 피어나던
명랑한 꽃들 역시 죽어야 했다.
사정없는 서리와 가을의 위력은
이꽃의 자추를 남기고
아침 해와 저녁 이슬로부터.
이 작은 꽃이 왔던 것.
한때 없엇던 몸이니 잃을 바 없다
죽어도 마찬가지이니,
그 사이 공간은겨우 한
꽃은 연약한 지속이여.
*프레노(Phillip Morin Freneau, 1752-1832): 미국의 시인.18세기말의 동란기 신랄한 정치적 풍자시를 썼음.독립전쟁 중엔 영국군에 체포되었고 그 체험에서 쓴 <영국 포로선>을 간행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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