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생을(소네트)>..............플라텐
Sonnet
인생이 무엇임을 올바르게 이해할 사람 있으랴?
반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은 사람 누구인가?
꿈 속과 열병에서, 어리석은 자들과 허튼 말을 나누며
사랑의 번민에서, 허황한 시간을 낭비하며
그렇다, 하물며 조용하고 태연하게
그대로의 의식을 갖고 태어나
일찍 인생의 갈길을 정한 사람도
인생의 모순 앞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행복의 미소가 자기에게 있길 바라지만
실제 행복이 찾아와, 이를 갖는 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 할 수 없고, 차라리
신의 일 이리라.
그러니 행복은 결코 오지 않는 것
우리가 소망하여 모험 할 뿐.
그것은 지붕에서 잠자는 사람에세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뛰는 사람도 따라잡지는 못 하리라.
*플라텐(August Graf von Platen, 1796-1835): 독일 시인. 기병장교였으나 뒤에 대학에서 철학, 언어학을 배움. 시칠리아에서 열병에 걸려 객사. 고전시의 형식미를 완성한 공적이 크며 서정시에 능했음. 작품<가젤> <베니스의 소네트><시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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