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에게>................포우
To F
사랑받기를 바라나요? 그러시면
지금의 오솔길을 열심히 걸어 가시요.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을 지녀
당신 아닌 다른 것이 되려고 생각 말아요.
그러면 당신의 그 멋진 자태와
아름다움을 넘어선 그대의 아릿다움은
긑내는 세상 사람들의 한없는 칭찬이 될 것이오.
그리고 사랑은 숙명처럼 오게 마련이라오.
헬렌에게
To Helen
헬렌이여, 그대의 아름다움은 마치
옛 니키아의 돛배와 같구나.
향기로운 저 바다 위로 가벼이
걷기에 지친 고달픈 방랑자를
고국의 바닷가에 실어다 준.
오랫 동안 헤매던 거친 바다 위에서
그대의 까만 머리, 고전적인 얼굴
물의 요정같은 모습은 나를 이끌었다.
그리스의 영광으로.
로마의 장엄으로.
보라, 저 빛나는 창가에
그대는 조각인양 서 있으니
손에는 마노(瑪瑙) 램프를 들고
아, 거룩한 땅에 온
사이키여!
*포우(Edgar Allan Poe, 1809-1849): 미국의 시인, 비평가.추리소설의 개척자.<황금충><검은 고양이>등의 소설은 유명하다. 아내의 죽음, 그로 인한 폭음과 횡사등으로 비극적 생을 마쳤다.시집<갈가마귀><헬렌에게>등.
'세계의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의 저녁.............게랭 (0) | 2007.03.30 |
---|---|
미니와 이니...............테니슨 (0) | 2007.03.29 |
사랑의 찬가...............네르발 (0) | 2007.03.29 |
하룬 알 라시드...................롱펠로우 (0) | 2007.03.28 |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브라우닝 (0) | 200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