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도시락, 미술가와 누드그림 [깔깔깔] ●추억의 도시락 학교 급식이 없을 때의 이야기. 2교시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만득이가 도시락을 먹다가 친구 도시락에서 김을 몰래 빼앗아 먹었다. 점심시간에 김이 없어진 걸 안 친구는 그 사실을 선생님께 일렀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소리치셨다. “누가 이 친구 도시락 빼앗아 먹었.. 깔깔깔 2007.08.09
봄과 겨울 <봄과 겨울> 어느 날 겨울이 봄을 마구 조롱하며 비웃었다. "네가 나타나기만 하면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사람이 없지. 어떤 사람들은 풀밭이나 숲으로 달려간다. 그들은 백합이나 다른 꽃들을 모으거나, 장미를 찬미하며 혹은 그들의 머리에 꽂으려고 하거든. 또 다른 사람들은 넓은 바다를 항해.. 이솝 우화 2007.08.02
추억..............후흐 <추억> Memory 그 언젠가, 먼 옛날에 나는 산기슭의 한 그루 나무였지. 백화(白樺) 무성한 머리칼을 하이얀 손으로 달이 빗겨 주었지. 절벽이 험악한 돌바닥에서 바람에 불리며 솟아 있었지. 너울거리는 구름 조각이 지나가는 노리개마냥 나를 안아 주었지. 마음속은 언제나 비어 있었지. 기쁨도 없이.. 세계의 명시 2007.04.18
추억.............뫼리케 <추 억>...................뫼리케 Memory 우리 둘이 걷던 그 때가 마지막이었구나. 오, K여! 그래, 그게 최후였다. 둘이 어린애처럼 기뻐한 것은. 비 갠 그날 우리 둘이서 해 뜬 넓은 길을 한 우산 속에 몸을 감추고 분주히 걸었다. 요정의 방인 것처럼 우리는 몸을 가까이 하고 마침내 손에 손을 꼭 쥐고! 우.. 세계의 명시 2007.03.28
첫 사랑.............괴테 <첫 사랑>..............괴테 First Love 아, 누가 돌려 주랴, 그 아름답던 날 첫 사랑 그 때를. 아,누가 돌려줄 수 있으랴 그 아름답던 시절의 오직 한 순간 만이라도. 외로이 나는 이 상처를 키우며 쉬임없이 되살아오는 슬픔에 가버린 행복을 서러워할 뿐 아, 누가 돌려 주랴, 그 아름답던 나날 첫 사랑 그.. 세계의 명시 2007.03.22
샘터.......... 조 병화 <샘 터> 빨간 태양을 가슴에 안고 사나이들의 잠이 길어진 아침에 샘터로 나오는 여인네들은 젖이 불었다. 새파란 해협이 항시 귀에 젖는데 마을 여인네들은 물이 그리워 이른 아침이 되면 밤새 불은 유방에 빨간 태양을 안고 잎새들이 목욕한 물터로 나온다. 샘은 사랑하던 시절의 어머니의 고향 .. 한국시가 2006.11.21
굴뚝노래.......김 상용 <굴뚝노래> 맑은 하늘은 새 님의 오신 길! 사랑같이 아침볕 밀물짓고 "에트나"의 오만한 "포오즈"가 겨웁도록 아름져 오르는 흑연(黑煙) 현대인의 뜨거운 의욕이로다. 자지라진 "로맨스"의 애무를 아직도 나래 밑에 그리워하는 자여! 창백한 꿈의 신부는 골방으로 보낼 때가 아니냐? 어깨를 뻗대고 .. 한국시가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