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겨울>
어느 날 겨울이 봄을 마구 조롱하며 비웃었다.
"네가 나타나기만 하면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사람이 없지. 어떤 사람들은 풀밭이나 숲으로 달려간다. 그들은 백합이나 다른 꽃들을 모으거나, 장미를 찬미하며 혹은 그들의 머리에 꽂으려고 하거든. 또 다른 사람들은 넓은 바다를 항해하지. 아마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방문하려는 것이겠지. 그렇지만 아무도 폭풍이나 쏟아지는 비로 고생하지 않아. 그런데 나는 통치자나 독재자와 같거든. 나는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게 하고, 공포와 전율로 땅을 내려다보게 명령하네.그리고 때로는 그들이 하루 종일 집안에 머물러 있도록 하지."하고 겨울이 말했다.
"그렇지. 그래서 사람들은 자네를 다만 피하려고 하는 것이네. 그러나 나에게는 다르지. 그들은 내 이름을 사랑스런 이름으로 생각하거든. 제우스 신에게 맹세코 말하지만 모든 이름 중에서 가장 사랑스런 이름일세. 내가 없을 때 그들은 나의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내가 나타나면 즐거움으로 가득 찬다네."하고 봄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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