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悲 歌5..........杜 甫

바보처럼1 2007. 7. 13. 17:56

<悲 歌5>

   杜 甫

 

四山多風溪水急

사산다풍계수급

寒雨颯颯枯樹濕

한우삽삽고수습

黃蒿古城雲不開

황호고성운불개

白狐跳梁黃狐立

백호도량황호립

我生何爲在窮谷

아생하위재궁곡

中夜起坐萬感集

중야기좌만감집

嗚呼五歌兮歌正長

오호오가혜가정장

魂招不來歸故鄕

혼초불래귀고향

 

온 산에 바람 일고

물은 급히 흐르는데

 

찬 비는 내려

마른 가지 적시운다.

 

다북쑥 우거진 옛성에는

검은 구름 덮이고

 

흰 여우는 날뛰고

누런 놈은 일어선다.

 

이리 궁벽한 산 속에

나는 어찌해 살아야 하나?

 

밤중에 일어 앉으면

모여드는 만가지 시름.

 

아 다섯째 곡조를

노래 부르노니

 

혼 없이라도

어서 고향 갔으면.

 

*사산: 四方의 산.

*삽삽: 빗소리의 형용.

*황호: 시들어 누렇게 된 쑥.

*운불개: 구름이 걷히지 않음.

*도량: 뛰어 오른다.

*하위: 무슨 까닭에.

*궁곡: 궁벽한 골짜기. 同谷을 말한 것.

*중야: 밤중.

*혼초: 魂을 부름.중국인들은 슬픔이나 놀라움이 크면 혼이 흩어져 버린다 여겼다. 그래서 종이로 기를 만들어서 혼을 다시 부르는 의식을 행했다. 宋玉의 <招魂>이라는 詩는 이것을 다룬 것.

*불래: 초혼의 의식을 해서 나으 혼이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悲 歌7..........杜 甫  (0) 2007.07.13
悲 歌 6..........杜 甫  (0) 2007.07.13
悲 歌4...........두 보  (0) 2007.07.13
悲 歌 3...........杜 甫  (0) 2007.07.13
悲 歌 2.........杜 甫  (0)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