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悲 歌5>
杜 甫
四山多風溪水急
사산다풍계수급
寒雨颯颯枯樹濕
한우삽삽고수습
黃蒿古城雲不開
황호고성운불개
白狐跳梁黃狐立
백호도량황호립
我生何爲在窮谷
아생하위재궁곡
中夜起坐萬感集
중야기좌만감집
嗚呼五歌兮歌正長
오호오가혜가정장
魂招不來歸故鄕
혼초불래귀고향
온 산에 바람 일고
물은 급히 흐르는데
찬 비는 내려
마른 가지 적시운다.
다북쑥 우거진 옛성에는
검은 구름 덮이고
흰 여우는 날뛰고
누런 놈은 일어선다.
이리 궁벽한 산 속에
나는 어찌해 살아야 하나?
밤중에 일어 앉으면
모여드는 만가지 시름.
아 다섯째 곡조를
노래 부르노니
혼 없이라도
어서 고향 갔으면.
*사산: 四方의 산.
*삽삽: 빗소리의 형용.
*황호: 시들어 누렇게 된 쑥.
*운불개: 구름이 걷히지 않음.
*도량: 뛰어 오른다.
*하위: 무슨 까닭에.
*궁곡: 궁벽한 골짜기. 同谷을 말한 것.
*중야: 밤중.
*혼초: 魂을 부름.중국인들은 슬픔이나 놀라움이 크면 혼이 흩어져 버린다 여겼다. 그래서 종이로 기를 만들어서 혼을 다시 부르는 의식을 행했다. 宋玉의 <招魂>이라는 詩는 이것을 다룬 것.
*불래: 초혼의 의식을 해서 나으 혼이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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