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秦嶺>
白居易
草草辭家憂後事 遲遲去國問前途
초초사가우후사 지지거국문전도
望秦嶺上廻頭立 無限秋風吹白鬚
망진령상회두립 무한추풍취백수
내키지 않는 걸음 막막한 내 길이여!
산마루 올라 서서 고향쪽 바라보니
쌀쌀한 가을바람만 흰 수염을 날린다.
*초초: 바쁜 모양, 서두르는 모양.
*사가: 집을 떠남.
*후사: 뒷일. 집에 남은 가족들의 일.
*지지: 발걸음의 더딘 모양.
*거국: 서울을 떠남.
*문전도: 장차 가야할 길에 대해 물음.
*망진령: 長安 남쪽에 있는 고개. 여기를 넘으면 장안이 안 보이는 까닭에, 나그네들은 이 고개에 오면 진-장안지방-을 돌아본다.
*배수: 흰 수염.
*元和十年(815),정쟁의 희생이 되어 武元衡이라는 재상이 암살됐다. 백거이는 그것을 철저히 수사 처리할 것을 주장하다가 도리어 江州司馬로 좌천되었다. 이 시는 江州로 부임하는 도중에 감회를 말한 것이다.
*원제는 <初貶官過望秦嶺>,처음으로 벼슬이 강등되어 망진령을 지나며 읊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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