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草 堂.........白居易

바보처럼1 2007. 7. 14. 21:12

<草 堂>

      白居易

 

五架三間新草堂  石階桂柱竹編牆

오가삼간신초당  석계계주죽편장

納日冬天暖  北戶迎風夏月凉

남첨납일동천난  북호영풍하월량

飛泉有點  拂窓斜竹不成行

쇄체비천재유점  불창사죽불성항

來春更葺東廂屋  紙閣蘆簾孟光

내춘갱즙동상옥  지각노렴착맹광

 

몇 간 안 되는

새로 지은 초당은

 

돌 계단 계수 기둥

대로 엮은 울타리.

 

남쪽 처마는 햇빛 받아

겨울데도 따듯하고

 

북쪽 문은 바람 맞아

여름밤 서늘하다.

 

샘물은 섬돌에 떨어져

물방울을 퉁기고

 

창에선 대나무 그림자

어지러히 흔들인다.

 

내년 봄 되면

동쪽 채 지붕을 잇고

 

도배하고 발 드리워

아내를 있게 하리.

 

 

 

*오가: 縱으로 다섯 간.

*삼간: 橫으로 3간.

*장: 울타리.

*첨: 처마

*쇄체:섬돌에 쏟아짐.

*재: 겨우

*유점: 점이 있다.즉 물방울을 퉁긴다.

*불성행: 바른 줄을 이루지 않는다. 즉 어지러니 흔들린다. <줄>의 뜻으로 쓰일 때,<行>의 음은 <항>

*동상: 동쪽 곁채.

*지각: 종이로 방문을 바른 집.

*노렴: 갈대로 만든 발.

*착: 둔다. 있게 한다.

*맹광: 漢의 隱士 梁鴻의 아내 이름. 여기서는 자기 妻를 말함.

*원제는<香峯下新卜山居草堂初成偶題東壁>. 즉,향노봉 밑에 새로 산가를 마련하여 초당이 처음으로 이루어진지라, 마침 동쪽 벽에 시를 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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