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草堂에서.........白居易

바보처럼1 2007. 7. 14. 21:35

<草堂에서>

         白居易

 

日高睡足猶起  小閣重衾不

일고수족유용기  소각중금불파한

遺愛寺鐘枕聽  香峯雪撥廉看

유애사종의침청  향로봉설발렴간

匡廬便是逃名地  司馬仍爲送老官

광려편시도명지  사마잉위송로관

心泰身寧是歸處  故鄕何獨在長安

심태신녕시귀처  고향하독재장안

 

해가 높이 떠도

일어나기 귀찮고

 

이불 겹쳐 덮으니

추위도 모르겠다.

 

유애사(遺愛寺)의 종 울리면

벼개 괴어 귀 기울이고

 

향로봉(香峯) 내린 눈은

발을 제치고 바라본다.

 

이곳 여산(廬山)은

이름 피해 살만한 곳

 

사마(司馬) 벼슬, 늙을 녘을

보내기 안 족하랴.

 

마음과 몸 편안하면

내 살 곳이니

 

어찌 고향이

장안(長安) 뿐이랴.

 

 

*용기: 일어나기 귀찮음.

*소각: 조그마한 2층.

*파; 두려워함.

*유애사: 향로봉 북쪽에 있는 절.

*의침: 잘 듣기 위해 벼개를 세우고 누움.(귀 기울이다)
*발렴; 발을 제침.

*광려: 廬山.

*도명지: 名利를 피해숨어 살만한 곳.

*송로관: 늙은 나이를 보내는데 한가한 벼슬.

*귀처; 안주할 곳.

*<重題>라는 제목이 것을 보면, 앞의 시와 같이 쓴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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