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뿔 있는 참새.............寒 山

바보처럼1 2007. 7. 20. 06:18

<뿔 있는 참새>

               寒 山

 

白雲高嵯  綠水蕩潭波

백운고차아  녹수탕담파

此處聞漁夫  時時鼓棹歌

차처문어부  시시고도가

聲聲不可聽  令我愁思多

성성부가청  영아수사다

誰謂雀無角  其如穿屋何

수위작무각  기여천옥하

 

높은 봉우리엔

흰 구름이 졸고

 

푸른 못물

고요히 흔들리는 여기--.

 

고요하기사

고요하여도

 

때로는 어부의

뱃노래 들려 와

 

마디마디 구슬픈

그 노래 들려 와

 

시름의 안개

내 가슴 뒤덮나니

 

뉘라서 참새가

뿔이 없다더뇨?

 

지붕에 구멍 내는

그 참새가.

 

 

*차아: 높이 솟은 산을 말한 것.(높을 아)

*탕: 고요히 흔들림.

*담파: 못물.

*고도가: 삿대로 물을 치며 부르는 뱃노래.

*영아: 나로 하여금

*작무각.천옥: 참새는 뿔이 없으나 지붕을뚫는다. 그와 같이 저 무심히 부르는 뱃노래도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詩經 行露에서 딴 말.

*기: 감탄하는 뜻을 지닌 발어사.

*여천옥하: 如何.何如.奈何같은 말은, 그 말 중간에 목적어를 삽입해서 詩語로 쓰이는 수가 있다. 의미는 <집을 뚤음을 어찌하랴.>

*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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