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친구를 찾았다가.........맹호연

바보처럼1 2007. 7. 20. 08:06

<친구를 찾았다가>

                 맹호연

 

洛陽訪才子  江嶺作流人

낙양방재자  강령작유인

聞說梅花早  何如北地春

문설매화조  하여북지춘

 

옛 친구 찾았더니 귀양살이 갔다 한다.

남(南)이라 일찌기 매화야 핀다지만

아득히 서울의 봄이 그리웁지 않으랴.

 

 

*낙양방재자: 潘(반)岳의 西征賦에 <賈生洛陽之才子>라는 句가 있다. 賈誼는 一代의 文章이었으나 長沙로 귀양갔다. 마침 상대가 낙양 사람으로 귀양가는 점이 가의와 같으므로<才子>라 한 것이다. 재자는 才士.

*강령: 南中의 五嶺. 은근히 賈誼가 귀양간 長沙를 아울러 가리킨것.

*유인:  귀양살이하는 사람.

*문설; 듣자니

*북지: 洛陽을 말함.

*원제는 <洛陽訪袁拾遺不遇>

拾遺벼슬하는 袁某를 낙양에서 방문했으나 그는 귀양살이를 떠나고 없어서 만나지 못하고 그 감회를 노래한 것이다.

 

 

맹호연(698-740)

王維와 병칭되는 자연파 시인. 같은 자연을 노래하면서도 왕유보다는 동적인 면이 있은 것같다. 정지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백은 그를 노래하여 迷花不事君 -- 꽃에 미쳐서 임금을 섬기려 안한다.--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와 는 달리 벼슬을 하려고 몹시 애썼으나 끝내 處士로 일생을 마치고 말았다. 北夢言에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하루는 李白이 玄宗에게 맹호연을 천거했다. 현종은 그를 불러 自作詩를 외어 보라고 했다 不才明主棄--재주가 없어서 임금이 버렸다-- 는 구를 듣고,황제는 언짢은 표정이었다. 네가 언제 글을 올려 國事를 논한 적이 있기에 내가 버렸다고 하느냐고.

그의 이름은 浩, 字는 浩然이니 襄陽 사람. (자질구래할 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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