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러기 울음.........韋應物

바보처럼1 2007. 7. 20. 10:15

<기러기 울음>

                위응물

 

故園渺何處  歸思方悠哉

고원묘하처  귀사방유재

淮南秋雨夜  高齋聞雁來

회남추우야  고재문안래

 

아득한 내 고향에 마음이 달리는 밤

차가운 가을비는 왜 이리도 내리는지

더우기 기러기 울음 차마 못 듣겠구나.

 

 

*고원: 고향.

*묘: 먼 모양.

*귀사: 고향에 돌아가고자 하는생각.

*유재; 생각이 길어서 다함이 없는 모양. 哉는 感嘆을 나타냄.

*회남: 淮水의 남쪽인 저주(滁州).滁(물이름 저)

*고재: 높은 다락으로 된 관사. 地方官의 官舍를 郡齋라고 함.

*원제는 <聞雁>

 

위응물(7337-790?)

長安의 귀족으로 태어났다. 그 자신이 詩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玄宗의 近衛로서 放蕩無軌한 생활을 한 듯하다. 도박과 음주와 싸움에다 집에는 망명자를 숨기고, 이웃집 처녀를 꼬여내는 등. 그러나 司直에서 감히 손을 못 댔다고 하니 일종이 깡패다. 현종이 돌아가자 느끼는 바 있어 교유를 끊고 글을 배웠으며, 시를 짓기는 쉰이 넘어서였다. 그의 시는 자연을 관조하는 점에서 王維의 계통에 서는 것이지만 , 왕유의시가 풍기는 감미로움은 없고,더 소탈하고 소박한 것이기에 陶淵明에 비교되기도 한다. 그 섬세한 자연에 대한 감각은 왕유 못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성품이 고결하고 과욕했으며, 앉는 곳에 香을 피우고 땅을 쓸었다 한다. 자기 집을 精舍라고 한 것으로도 그의 탈속한 생활이 짐작된다. 벼슬은 蘇州刺史에 이르니, 후인이 韋蘇州라고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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