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못 가게나 됐으면...........司空 曙

바보처럼1 2007. 7. 20. 10:39

<못 가게나 됐으면>

                사공 서

 

知有前期在  難分此夜中

지유전기재  난분차야중

無將故人酒  不及石尤風

무장고인주  불급석우풍

 

만날 때 있을 줄은 번연히 알면서도

오늘밤 그대 소매 차마나 놓기 싫어

이 술에 담뿍 취하여 못 가게나 됐으면!

 

 

*전기: 앞으로 만날 때.

*난분: 헤어지기 어려움.

*무: 말라.<勿>과 같음.

*장: ....을 가지고.

*고인: 친구.

*석우풍: 바다에 부는 역풍. 옛날 尤氏의 부인 石氏가 남편이 장사하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매, 유언하기를 죽어서 바람이 되어 무정한 남자들의 뱃길을 막겠다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원제는 <別盧秦卿>. 友人과 작별하는 詩.

*사공 서(740-790?)

字는 文明, 廣平사람. 進士科에 올라 水部郞中을 거쳐 虞部員外郞에 이르렀다. 소위 大曆十才子의 한 사람으로 絶句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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