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와 사자 그리고 여우>
사자와 당나귀, 그리고 여우가 어느 날 협동체를 이루어 사냥을 나갔다. 사냥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사자는 당나귀에게 그 사냥물을 분배하라고 말했다. 당나귀는 세 몫으로 나누어 놓고 사자에게 선택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자는 노발대발하며 그에게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당나귀를 먹어버렸다.
이번에 사자는 여우에게 그것을 분배하라고 말했다. 여우는 거의 전부를 모아 크게 한 덩어리를 만들어 놓고 자신의 몫은 오직 조금밖에 남겨 두지 않았다. 그리고 사자에게 선택하라고 말했다. 사자는 누가 그에게 그런 방법으로 물건을 나누는 것을 가르쳤느냐고 물었다.
"당나귀가 당한 어떤 일을 보고 있었지요."하고 여우는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