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점쟁이와 운명

바보처럼1 2007. 8. 4. 23:23

<점쟁이와 운명>

 

 거리에서 남의 운명을 점쳐 주는 점쟁이가 있었다. 그의 점쾌는 신통하여 주위에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오늘도 그는 거리에 자리를 깔고 앉아 점을 치고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헐레벌떡 뛰어와 점쟁이의 집에 도둑이 들어 가재 도구를 모두 훔쳐 갔다고 알려 주었다. 깜짝 놀란 점쟁이는 손님들을 내버려둔 채 황급히 집으로 갔다. 그러자 그를 보고 한 손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쳇, 남의 앞날을 모두 꿰뚫어 본다는 사람이 자기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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