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뜨락]방아깨비 애환 | ||
유 동 순
방아 방아
방아를 찧어라
두 다리 치켜들고
방아를 찧어라
허리 아파 못 찧겠네
요령이나 피울라면
마누라 헐레벌떡
바가지 긁어대고
두 가랑이 휘어잡고
마구마구 흔들대며
방아 방아
방아를 찧어라
밤새도록 새끼들과 주문을 외운다
―신작시집 ‘눈물 한 방울 별이 되어’(문예사조 펴냄)에서
▲1961년 전북 고창 출생
▲‘문예사조’로 등단
2006.05.19 (금) 2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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